신세계 내에서 모든 소비를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현한 ‘신세계 유니버스’가 고객을 겨냥한 멤버십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을 
양대 축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공동대표.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 내에서 모든 소비를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현한 ‘신세계 유니버스’가 고객을 겨냥한 멤버십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을 양대 축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공동대표. 사진제공|신세계


베일 벗은 ‘신세계 유니버스’

SSG닷컴 이마트 등 6개 계열사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할인
G마켓 옥션과 협력해 시너지↑
이마트24·스타필드 등 참여 예정
신세계의 야심작 ‘신세계 유니버스’가 베일을 벗었다. 고객을 겨냥한 멤버십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이 양대 축이다. 고객이 신세계 내에서 모든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점차 다양해지는 고객 욕구에 맞춰 멀티 플랫폼을 구축해 최대의 만족을 선사하는 게 목표다. 또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판매업자와도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유통 전략을 다방면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가입비 즉시 페이백에 할인 혜택

핵심은 온·오프라인 유료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다. 기존 SSG닷컴, G마켓의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 혜택이 추가됐다.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제공’,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할인’으로 요약된다.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중 어디로 가입해도 혜택은 돌려받는다.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캐시를 지급하고, 스타벅스에서는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 식이다.

여기에 이마트 매달 할인 쿠폰 4장, 신세계백화점 패션·잡화 할인, SSG닷컴 매달 할인쿠폰 3장, G마켓·옥션 매달 할인 쿠폰 4장, 스타벅스 제조 음료 주문 시 별 추가 적립(매달 5회), 신세계면세점 즉시 할인 등을 제공한다.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할인 혜택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가입과 동시에 본전은 뽑을 수 있고 쓸 때마다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고, 혜택 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의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했다.


●G마켓 필두로 각 사 역량 시너지 극대화

멀티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전략도 공개했다. 키 플레이어는 2년 전 신세계의 새 식구가 된 G마켓이다. 옥션과 함께 총 80만 개의 판매처가 등록돼 있는 만큼,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한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가 G마켓 인수로 얻고자 했던 디지털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SSG닷컴은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영역으로 특화된다. 명품, 뷰티, 반려동물 등 특화된 ‘전문 콘텐츠 영역’을 확대한다. 여기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오랜 기간 축적한 월등한 상품 경쟁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생태계를 완성하는 오프라인 전진기지로 진화한다.

통합 멤버십 시나리오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온라인 계열사를 묶었던 ‘스마일클럽’이고, 2단계는 이번에 선보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다. 추후 3단계에서는 편의점 이마트24, 노브랜드 버거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에 참여하고, 외부 동맹 세력도 늘릴 방침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그간 신세계가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