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국제, 허문영 성폭력 사건 관련 사과 “진상 규명 노력할 것” [공식]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측이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관련된 직장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허 위원장의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의혹이 알려지자 부국제 측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는 복귀를 기다리기로 하고 사표 수리는 그때까지 보류한다”면서 올해 영화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긴급사항들은 6월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알렸다.
당시 입장과 관련해 부국제 측은 15일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입장이었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권고 절차에 따른 내부 조사에 성실히 응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국제 측은 피해자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도 전했다. 이들은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을 ‘개인의 문제’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책임 있는 자세로 해당 사건은 물론 영화제 전 직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여부가 확실 시 되기도 전 ‘복귀를 기다린다’는 입장문에 관해, 본 피해 사건과 별도로 2023년 5월 11일 자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이었으나 피해자 입장을 충분히 고려되지 못했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허 위원장의 사표 철회와 관련해서는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영화제의 산적한 문제와 맞물려 신고 이전에 이미 진행되었던 피신고인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이 역시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지 않는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하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부국제 측은 “피신고인의 사직은 지난 6월 2일(금) 4차 이사회를 통해 수리되어 효력이 발생했다. 사직 수리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현재 당면한 영화제 준비에 중점을 두다 보니 피해자의 의사를 물어보는 등의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부국제 측은 허 위원장과는 민법상의 위임계약 관계라고 밝히며 “근로계약 관계에서 성희롱 같은 특별한 사정을 고려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위임계약 관계에서 직원에게 적용되는 복무규정을 이유로 집행위원장의 사직 수리를 철회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보인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직 수리로서 사건 진상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반드시 사건 진상 조사를 하고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러나 지난 6월 2일(금)부터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직 효력이 발생하였고, 사직 수리 철회는 위법하여 번복할 수 없다. 거듭 피해자의 의견이 사전 존중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임직원 모두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예방교육을 더 철저히 하고, 외부 진상조사단을 지정해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적 장치를 추가적으로 마련하겠다고도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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