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 “미래산업 유치…글로벌 자족도시 발판 만들 것”

입력 2023-06-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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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 등 고양의 미래산업 단지에 4차 산업 선도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민체감형 정책도 많이 발굴해 ‘변화된 고양’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 이끄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창릉천’ 등 국도비 사업 대거 유치
대곡소사선 곧 개통…교통망 확대
신도시 재건축, 주민과 소통 강화
초심 그대로, 발로 뛰는 시장될 것
대한민국 4대 특례시, 살기 좋은 도시, 쾌적한 생태환경 도시…. 고양특례시를 일컫는 수식어들이다. 고양시는 의료·콘텐츠·ICT 등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경제생태계, 서울과 30분 생활권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교통망 등 장점이 많은 ‘잠재력의 도시’다.

107만 명의 거대도시 고양을 이끌며, 고양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해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를 이끄는 리더가 있다. 이동환(57) 고양특례시장이다.

민선 8기 1주년을 앞두고 이 시장과 ‘경제특례시’ 고양의 시정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 후 1년 동안 국도비 예산을 많이 확보했다.

“지난 1년 동안 약 44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들이 확정됐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약 3200억 원에 달한다. 이 사업을 통해 창릉천은 수질이 개선되고 전 구역이 수변 공원화된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도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도시 관리와 교통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이밖에 배수펌프장 건설공사 480억 원, K-UAM 실증노선 53억 원, K-디지털플랫폼 선정 30억 원 등 대규모 사업 지원을 많이 유치했다.”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취임과 동시에 경제자유구역추진팀을 구성해 효율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 것이 후보지 선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추진팀을 중심으로 전문자문단을 운영하고 대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고양특례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정부에도 끊임없이 우리시 요구사항을 피력한 결과,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최종 관문이 아직 남았다.

“그렇다. 7월부터 시행되는 조직개편에는 경제자유구역추진과를 신설해 더 본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 관문 통과와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도 개발계획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올해 초부터 관내 산하기관인 시정연구원, 산업진흥원, 도시관리공사와 고양 경제자유구역 실무단이라는 공식 협업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산하기관은 산업부 신청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 각 분야별 전략 수립 및 투자유치 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기청 및 개발계획 용역수행을 맡은 산업연구원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상호 보완하며, 최상의 연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경제자유구역이 만나면 최대의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길에 힘을 보탤 것이다.”

-대곡소사선이 다음 달 개통예정이다.

“대곡소사선은 3·5·7·9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등 다양한 노선의 환승역들로 연결되기 때문에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시설로 이동하는 것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쉽고 빨라진다. 특히 마곡 같은 핵심 업무지구로 연결되는 교통편은 거의 없다시피 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번 김포공항역 연결로 마곡과 고양시 간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8월에는 일산역까지도 연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향후 고양시의 교통문화의 일대 변화를 예고되는데.

“얼마 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에도 착수한 상태다. 용역에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및 경의중앙선 증차,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공항철도 노선 추가역 신설 등이 포함됐다. 도로와 관련해서는 올해 초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 민자 적격심사가 통과됐다. 이 지하고속도로를 자유로 이산포 IC까지 연장하는 안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반드시 고양시 입장을 반영시켜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양의 1기 신도시 아파트 재정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재정비 특별법이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으로 확대돼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화정, 능곡 등 대부분의 노후택지 단지까지 안전진단 완화 등 각종 특례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여러 단지가 협력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도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시는 국토부의 특별법 통과에 발맞춰 신속하게 주민 맞춤형 재정비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우선시 자체적으로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정비 사업에 지자체 자율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방안을 끊임없이 논의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담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선 8기 고양시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향후 계획은.

“시민 여러분이 100% 만족하는 민선 8기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남은 3년도 초심 그대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 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 등 고양의 미래산업 단지에 4차 산업 선도기업을 유치시키고,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려고 한다. 또 경제자유구역, 노후도시재정비처럼 굵직한 사업과 동등한 비중으로 시민체감형 정책도 많이 발굴해, 어느 한 분야 빠짐없이 시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끼실 수 있는 변화된 고양특례시를 보여드리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고양특례시를 하루빨리 소비중심의 베드타운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 창출의 중심지로 전환시켜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편리한 교통, 넘치는 일자리, 살기 좋은 주거환경, 그리고 선진 교육·복지, 문화까지 우리 고양시민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되돌려 드리겠다.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양|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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