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 “믿음 보여준 韓, 25억 달러 투자 예정”

입력 2023-06-22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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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를 비롯한 넷플릭스 콘텐츠 담당 임원들과 국내 콘텐츠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가 개최됐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에는 테드 서랜도스가 넷플릭스 공동 CEO 임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이날 테드 서랜도스는 “2016년에 넷플릭스를 론칭 했을 때 전형적인 할리우드를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장 잘 보여준 건 대한민국 만 한 곳이 없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테드 서랜도스는 “그 어떤 작품도 ‘오징어 게임’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 것은 향후 잠재력을 생각하면 겉핥기다. 향후 4년 간 25억 달러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2016년부터 지금까지 발표했던 금액의 약 2배다. 젊은 학도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게도 하고 있다. 어제도 박찬욱 감독과 학생들을 만났다. 누가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가, 미국에서 이 초록색 츄리닝을 유행시킬 거라 생각했을까. 봉준호 감독님을 처음 만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 이후에 굉장히 기쁘게도 봉준호 감독이 히어로라고 고백한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을 소개했다. 단기간에 팬에서 동료가 된 모습을 목격한 건 감동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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