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로하스.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승엽 갑독은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호세 로하스의 1군 복귀를 알렸다. 로하스는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말소 전까지 로하스는 49경기에서 타율 0.205, 10홈런, 26타점, 18득점의 성적을 냈다. 장타력에선 기량을 입증했지만, 선구안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저조한 타율에 그쳤다. 이 감독은 로하스에게 재정비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고, 이날 1군으로 콜업했다.
이 감독은 “원래는 23일 부르려고 했는데, 하루 일찍 콜업했다. 로하스는 2군에서 계속 좋은 보고가 있었다. 대타 자원도 없고, 타선도 침체돼 있어 오늘 콜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외국인선수도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대체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다. 브랜든은 지난해 7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뒤 11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ERA) 3.60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대만 라쿠텐 몽키스에서 활약하던 도중 두산과 28만 달러(약 3억6000만 원)에 계약하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브랜든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두산 브랜든. 스포츠동아DB
이 감독은 “영상으로 본 대로 좋은 제구력을 갖춘 투수더라. 24일(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좋은 피칭을 할 수 있게 야수들이 도와줬으면 한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지만, 올해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분명 긴장될 것이다. 이기고 지고는 둘째다. 우선 자기 피칭을 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로하스에 이어 브랜든까지 가세하면 두산은 모처럼 외국인선수 완전체를 구성하게 된다. 시즌 초반에는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으로 인해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아 돌아가지 않았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