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신기록 쓴 ‘피프티 피프티’ 쉬어간다

입력 2023-06-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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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큐피드’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멤버 아란의 수술로 그룹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 사진제공|어트랙트

빌보드·英 오피셜 차트 히트 불구
아란, 지난달 수술…회복기 필요
타 멤버들도 재충전후 해외 진출
세계 양대 음악차트에서 케이(K)팝 걸그룹 신기록 경신 중인 피프티 피프티가 당분간 휴식기를 갖는다.

히트곡 ‘큐피드’(CUPID)로 전 세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쉬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멤버 중 아란이 지난달 수술을 받고 1∼2개월 정도 회복기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그룹 활동을 잠시 쉬기로 했다.

어트랙트는 “한창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그룹 활동이 없는 것에 궁금해하는 팬이 많았다”며 “멤버 한 명의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 뒤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란은 앨범 활동 중 안무 연습 때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아 진료와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수술받았다.

길지 않은 휴식기를 거친 후 이들은 본격적으로 북미 등 해외 진출에 나선다. 소속사 측은 최근까지 현지 레이블 등과 접촉하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가 이들의 해외 활동 방안을 모색하는 사이 외부 세력이 멤버들에게 기존의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새 계약 체결을 유도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법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어트랙트는 “중소기획사가 이뤄낸 성과를 강탈해 가려는 불법적인 행위에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중소기획사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등 세계 양대 음악차트에서 흥행을 이어가며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큐피드’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장 진입 신기록을 세웠다. 24일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16위를 유지하며 13주 연속 진입했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가장 오래 머문 케이팝 걸그룹 노래는 블랙핑크가 두아 리파와 컬래버레이션 한 ‘키스 앤드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으로, 12주가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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