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스포츠동아DB

NC 구창모.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핵심 선발투수 구창모(26)의 공백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구창모가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 최소 3주에서 최대 5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NC는 물론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9경기에선 3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포함해 1승3패, 평균자책점(ERA) 3.26, 54탈삼진, 14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5월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일간 왼쪽 전완근 부상으로 이탈했고, 복귀전이었던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고 마운드를 떠났다. 결국 이튿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지금까지 개점휴업 상태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23일 귀국한 뒤로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강 감독은 “전완근에 핀이 고정된 상태인데, 그 부위에 피로골절 소견이 있다”며 “재활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단정하긴 어렵다. 병원 3군데에서 검진 결과 공통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NC가 여전히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길어진 구창모의 공백은 더 뼈아프다. 5월까지 2승2패, ERA 2.93으로 페이스가 좋았던 이용준도 최근 3경기에선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ERA 10.80(8.1이닝 10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25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구창모를 대체했던 최성영과 이재학 또한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이에 따라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던 송명기가 선발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송명기는 올 시즌 선발등판한 7경기에서 1승5패, ERA 4.81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송명기가 다시 선발진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