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직장생활→사업하다 15주년 6인조 컴백 “꿈만 같아” (종합)[DA:현장]

입력 2023-06-28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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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직장생활→사업하다 15주년 6인조 컴백 “꿈만 같아” (종합)[DA:현장]

카라와 인피니트, 틴탑 등 2세대 그룹들의 컴백 열풍 속에 유키스(UKISS)도 돌아왔다. 과거 그룹을 떠났던 일부 멤버들까지 뜻을 모아 6인조로 전격 컴백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유키스의 데뷔 15주년 기념 컴백 쇼케이스. 이날 유키스는 타이틀곡 ‘갈래!’와 수록곡 ‘Party Tonight’의 무대를 선보인 후 취재진과 근황 공개 및 앨범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번 미니 앨범 'PLAY LIST'(플레이리스트)는 유키스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인 동시에 5년 6개월만의 신보로 기대를 모은다. 리더 수현은 “굉장히 긴장된다. 15년 동안 유키스로 활동했지만 쇼케이스는 두 번째다. 멤버들도 나도 긴장했는데 기분 좋고 꿈만 같다. 그간 유키스 활동을 갈망해 왔고,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해왔는데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 멤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돌아왔는데 신인의 마음과 패기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키스는 2008년 알렉산더, 수현, 기범, 일라이, 케빈, 동호로 구성된 6명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멤버의 탈퇴와 영입을 반복하다 공백기 끝에 지난해 수현, 훈, 기섭이 신생 기획사 탱고뮤직과 계약하며 그룹도 3인 체제로 재편됐다. 이번 15주년 컴백에는 과거 멤버였던 알렉산더, 일라이, AJ가 합류, 6인조로 함께하게 됐다.

수현은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동호, 케빈, 이준영과도 만났고, 서로 긍정적인 방향이라 놀라웠고 뭉클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각자 활동과 현실적인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다면서 “지금 6명이 모인 것도 너무나 감사하지만 다들 긍정적이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고 시간이 맞다면 유키스 전원 집합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10명이서 완전체 무대를 하고 싶다. 다음을 위해 이번 활동을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만 기범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범이에게도 연락하긴 했는데 연락이 안 닿았다. 인터넷에 유키스 치면 알 수 있을 텐데 보고 싶으니 연락 좀 바란다. 꼭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15주년 컴백에는 수현, 훈, 기섭 그리고 알렉산더, 일라이, AJ가 뭉쳤다.

알레산더는 스스로 “12년 만에 돌아온 유키스 맏형”이라고 소개하며 “그동안 해외 활동하고 연기와 라디오 하면서 지냈다. 힘들게 돌아왔다. 12년 만에 들어오니까 나사 빠진 느낌도 있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봐달라”고 인사했다. 시윤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AJ는 “가장 큰 인생의 숙제였던 대학교를 졸업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가 직장생활도 해보고 싶어서 금융권 회사에 입사했다가 음악이 맞구나 싶어서 다시 활동하던 차에 멤버들의 연락을 받고 합류하게 됐다. 뜻깊은 15주년 프로젝트에 함께해 기쁘다”고 근황과 소감을 밝혔다.

훈은 “운 좋고 감사하게도 15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앞서 싱글곡을 시작으로 열심히 준비해왔다. 이전 회사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포기해야 할까 생각도 하면서 수현이 형과 기섭이가 손을 내밀어 줘서 감사하게도 함께하게 됐다. 15주년에는 할 수 있는 멤버들과 뜻깊게 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잘 들어줘서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랜만에 춤을 춰야 해서 10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기섭은 “그동안 작곡도 열심히 했고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왔다. 나도 다이어트를 했다”며 “예전에는 살이 잘 찌지 않았는데 사회복무요원을 다녀오면서 살이 많이 쪘다. 8~9kg 정도 감량했다. 15주년인 만큼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번 앨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미국에 있다가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어왔다. 개인적인 일도 하고 F&B 사업도 하다가 훈의 연락을 받고 15주년 앨범에 함께하게 됐다. 현재 사업을 잠시 쉬고 유키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 민수에게 유키스로서 무대를 보여줄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며 “민수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한참 K팝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 삼촌들과 내가 함께 춤추는 모습을 보면 나도 뿌듯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타이틀곡 '갈래! (The Wonderful Escape)'는 레트로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하우스 팝 장르로,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함께 떠나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노랫말에 녹였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에 2세대 감성을 첨가한 서머송이다.

이외에도 모든 것을 잊고 밤새 춤추자는 'Party Tonight'(파티 투나잇), 펑키한 리듬에 한층 성장한 유키스의 음악적 색채를 엿볼 수 있는 'My Favorite'(마이 페이보릿), 희망찬 가사가 돋보이는 시티팝 스타일의 '괜찮아 (The Way You Are)',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녹여낸 기섭의 자작곡 'Dear. Mom'(디어 맘), '키스미'(팬덤명)를 향한 애정 가득한 팬송 '기억해줘 (Memories)'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유키스는 동시기 활동했던 2세대 그룹들과 나란히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어쩌다보니 이 흐름을 같이 타게 돼 영광이다. 함께 활동했던 분들과 다시 활동하는데 뜻깊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면서 “다만 대결 구도로 보기보다는 그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이 나와서 다시 뭉치고, 함께 흐름을 느끼고 있다고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키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PLAY LIST'를 발매한다. 내달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 'WISH LIST'(위시리스트)도 개최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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