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과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사진제공 l 하나은행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과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사진제공 l 하나은행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 협약
ESG 점수 따라 우대금리 혜택
하나은행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지속가능연계대출 상품인 ‘하나ESG지속가능연계대출(SLL형)’ 상품을 7월 출시하며, 대상 기업에 총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속가능연계대출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ESG 목표와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할 경우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말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ESG 경영진단 플랫폼을 통해 대출 희망 중소기업에 대한 ESG 연간 성과를 측정·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ESG 경영 성과 확인서를 발급한다. ESG 경영진단 플랫폼에서 산출된 ESG 점수와 등급에 따라 하나은행은 최대 1.2%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기업은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금리감면으로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 공급망 ESG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에 참여해 거래 기업에 ESG 경영진단 및 재무·세무 컨설팅을 추가 지원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전 세계적인 ESG 경영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에도 ESG 경영에 대한 대응이 지속 요구되고 있다”며 “하나은행은 이러한 변화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ESG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