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향이 지난 28일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성남시
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음악회는 한미동맹을 기리고 한국을 위해 헌신해준 미군들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종섭 서울대 총동창회 회장인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공동 주관하고 LA한인회, LA총영사관, ROTC동지회 등 여러 단체가 후원했다.
성남시립교향악단 금난새 예술 총감독의 지휘 아래 비제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비제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중 ‘파랑돌’ 등의 명곡들을 무대에 올렸다.
금난새 총감독이 해설을 곁들이고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허영훈, 피아니스트 찰리 올브라이트가 협연했다. 특히 찰리 올브라이트가 아리랑을 앵콜곡으로 연주해 큰 감동을 주었고 모든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공연에 화답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세계적인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한미동맹을 기념하는 연주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성남시와 풀러턴시의 자매결연 등 한미 지자체가 교류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것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게리가 건축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LA 필하모닉의 상시 공연장인 동시에 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 재즈 등 다양한 연주가 공연되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공연장이다.
성남|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