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새만금 산단 입지 우수성 투자환경 장점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2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22개 기업(25건)에 8억6000만불(신고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14개 광역지자체 지역 중 2위의 실적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3월에 투자협약한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사가 5억 달러를 신고했고, 익산에 소재한 솔루스바이오텍과 외국계(영국) 기업간 인수합병에 따라 2억7100만달러를 신고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고기업 22개사의 업종은 도소매 유통이 11개, 화공이 3개, 금속가공이 2개, 전기전자, 제조, 환경, 음식점, 연구, 식품 각 1개 기업들이다.
국가별 투자 실적으로는 중국이 8개 기업, 미국·홍콩·영국·베트남 각 2개 기업, 그 외 몽골·스웨덴·요르단··키르기즈스탄·키프러스·태국 각 1개 기업이다. 전북 지역별로는 군산이 11개, 전주 4개, 익산 2개, 정읍 2개, 남원·김제·부안이 각 1개 기업이다.
또한 산자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신고금액 기준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도 누적 실적은 79억9000만불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지난 2021년 1억1500만불 10위, 2022년 19억6200만불 2위, 올해 상반기 8억6100만불 2위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고금리, 러-우 전의 장기화, 미-중 패권 분쟁과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자국보호 정책이 추진되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새만금 산단의 입지 우수성과 한국의 안정적인 제조업 기반, 우수한 인력과 기술 등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확인된 결과로 풀이된다.
양선화 도 기업유치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유치된 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외국투자 기업들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전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