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세계농아인대회’ 공식 의료지원 기관 선정

입력 2023-07-05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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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은 1일부터 1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공식 의료지원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세계농아인연맹(WFD)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이라는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서귀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 세계 130여 개국 2,000여 명이 참가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9월 미국 배우 트로이 코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교육 및 진료 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코처는 고려대의료원에 2023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농아인대회 의료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세계농아인대회 주관 단체인 한국농아인협회는 고려대의료원을 공식 의료지원 후원기관으로 선정했다. 고려대의료원은 1일부터 세계농아청년캠프에 의약품과 마스크, 코로나 자가키트 지원을 시작했다.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는 본 대회에는 고려대안암병원 의료진을 직접 파견한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미 있는 국제 행사에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참여하는데 일조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 뿐만 아니라 농아인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7월부터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수어통역사를 채용하여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과 농아인을 위한 진료동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공헌사업본부 2주년기념 ESG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최초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H-ESG 지표 공개,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등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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