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희 청송군수 “보편복지·미래농업·힐링관광으로 삶의 질 높일 것”

입력 2023-07-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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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는 “보편복지, 미래농업, 힐링관광의 삼각 축으로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청송군

군민의 행복 실현 위해 팔 걷은 윤경희 청송군수

무료버스·8282민원처리반 등 도입
청송사과 재배시스템 대대적 혁신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과시장 개척
‘산소카페’ 등 힐링 프로젝트 가동
“피부에 와 닿는 보편복지, 청송사과 재배시스템 혁신과 수출길 확대로 열어가는 미래농업, 느낌과 쉼이 있는 힐링관광 등 삼각 축으로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처해 나가겠다.”

윤경희(63) 청송군수가 군민의 행복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군수가 펼치고 있는 보편복지·미래농업·힐링관광이 청송의 미래를 여는 3대 키워드다.

●피부에 와 닿는 보편복지

청송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든 승객 공짜’ 무료버스가 보편복지·탄소중립·경제활성화의 1석3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청송군은 올해부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군민은 물론 관광객 등 청송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관내 버스이용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특히 슬로시티 청송에서 버스로 관광하는 새로운 여행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산소카페 청송군’의 이미지가 높아져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8282민원처리 기동반’ 운영도 자랑거리다. 8282민원처리는 전기(전등, 스위치 등), 수도(수도꼭지, 싱크대 수전 등), 기타(문 손잡이 등)분야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처리해주는 서비스로, 청송군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인기가 높다.

전국 1위 사과주산지 청송군은 사과재배 기술혁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청송군


●청송사과 재배시스템 혁신

청송의 사과재배면적은 4617농가에서 3451ha(2022년 기준)로 전국 1위의 사과 주산지다.

군은 이러한 명성을 유지하고 고령화 및 인건비 상승에 대비해 기존의 후지 품종뿐만 아니라 황금사과(시나노골드) 기반조성 및 유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노동력 절감을 위해 미래형 과원 조성사업으로 고밀식·2축·다축 등 다양한 재배혁신시스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미래형 과원 재배신기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2020년부터 사과농업인을 대상으로 청송사과산업을 선도할 기술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여기에 더해 재배기술혁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다축 및 밀식과원을 조성하기 위해 군에서 20억 원 예산을 편성, 미래형 과원 조성 묘목비 지원사업을 실시해 약 30만주 묘목에 대한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현장감 있는 다축 및 밀식재배 교육 제공과 미래형 과원 조성용 무독 대목생산을 위해 황금사과 연구단지내 조직배양실, 대목증식포, 무독묘 생산을 위한 모수포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 적응성 시험을 위한 국내육성품종 전시포와 수형별 장단점 견학을 위해 여러 수형별 사과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렸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300톤 사과 수출 쿼터승인’ 및 ‘청송사과주스’의 5년간 물량 제한 없는 수출을 이끌어내며 한국에서는 최초로 인도네시아 사과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대형유통업체인 디존팜 및 청송사과유통센터와 3자간 수출·입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청송군은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수출용 포장재 디자인까지 개발했다. 최종 디자인은 해외 한류기반의 상품들이 인기가 높은 점을 이용해 ‘K-APPLE’ 문구를 활용한 로고를 중심으로 심플함과 화려함의 공존이라는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현재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느낌과 쉼이 있는 힐링관광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군’의 지역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명소를 조성해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비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느낌과 쉼 그리고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사회·단체와 협심해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파천면에 이미 조성됐던 송강생태공원이 잇따른 태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에 신속히 수해복구를 완료하고 새로운 볼거리와 청정·힐링 휴양 명소를 만든 곳이다.

백일홍 단일 수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축구장 19개 넓이에 해당하는 4만2000평 부지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백일홍을 정성들여 가꾼 곳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에 더해 정원 내 벤치 그늘막 등 각종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의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정원 구역별 백일홍 색상을 구분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백일홍 단지 운영기간 내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 등을 열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윤 군수는 “그동안 ‘농민수당’, ‘청송사랑화폐’ ‘농산물 택배비’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사업들을 발굴해 전국 최고의 농업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송|정휘영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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