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에 찬물 붓고 우려내면 콜드브루 완성”

입력 2023-07-1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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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우려 마시는 티백 제품 ‘콜드브루 크리스탈’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원두인 크리스탈 코브(왼쪽)와 콜드브루 크리스탈 완성 이미지. 사진제공|코서인터내셔널

코서인터내셔널 리틀캘리 ‘콜드브루 크리스탈’

60g 티백과 찬물로 약 7∼10잔
부드러운 단맛, 크리스탈 코브 등
5성급 호텔 공급 고급 원두 사용
서은경 대표 “최상의 맛 테스트”
간편하게 우려 마시는 콜드브루 커피 티백 제품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코서인터내셔널(대표 고현선·서은경)의 커피 브랜드 리틀캘리가 만든 ‘콜드브루 크리스탈’이 주인공이다.

콜드브루는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끓이다·우려내다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일반 커피와 달리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커피 브랜드명인 리틀캘리는 국내에 미국 캘리포니아를 작게나마 옮겨 놓은 느낌의 감성에서 따왔다. 크리스탈 코브 주립공원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커피 한 모금하던 여유와 행복을 담았다.

콜드브루 크리스탈은 5성급 호텔, 리조트, 카페 등에 공급하는 고급 원두를 티백 형태로 제작해 찬물에 12∼15시간 동안 담근 후 마시면 된다. 드립커피의 번거로움을 티백 한 개로 해결한 것으로, 60g 티백 한 개로 찬물과 병만 있으면 콜드브루 7∼10잔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끝판왕’으로 통한다.

질소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PLA(생분해) 필터를 활용해 환경 보호는 물론, 일반 부직포 필터에 비해 더 잘 우러나는 효과를 냈다.

리틀캘리의 원두는 밝고 청량한 산미와 입에 감기는 기분 좋은 단맛이 특징인 다나포인트,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진 크리스탈 코브, 고소하면서 진하지만 끝 맛은 부드러운 노스우드, 보리와 황설탕의 단맛이 어우러져 차처럼 편안히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선셋 등 4종으로 구성했다. 이중 콜드브루 크리스탈에는 크리스탈 코브를 사용했다. 목 넘김이 부드러워 시원하게 마시는 콜드브루로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백형 콜드브루의 탄생 배경


그렇다면 티백형 콜드브루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서은경 공동대표는 “원래 일반적인 방식인 액상형태의 콜드브루를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위탁 생산과정에서 어떤 물을 사용하는지, 침출 과정에서 위생적으로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점이 들었고, 액상 형태는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보관 첨가물 때문에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운을 뗐다.

그러다가 콜드브루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세트를 고안했다. 리틀캘리 특유의 원두 향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매번 원두를 갈아 물 양에 맞춰 여러 번 부어야 하고 대량의 젖은 원두 가루 처리도 번거롭게 느껴졌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간편하게 한 번씩 우려먹을 수 있는 티백 제품이 떠올랐고, 원두가루를 대용량으로 넣을 수 있는 커피가 잘 우러나는 재질이어야 하고 일회용인 만큼 환경적으로도 생분해가 되는 필터면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 것이 티백형 콜드브루의 시작이었다.

서 대표는 “최상의 맛의 콜드브루 티백을 선보이기 위해 자사 커피 전문가들이 원두의 종류와 배전도, 분쇄도, 필터 재질 등의 여러 조건을 달리해 샘플을 만들었고, 물의 양과 침출 시간을 달리해 여러 번 테스트를 거쳐 탄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e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판매 중이며, 자사 온라인몰도 구축하고 있다. 조만간 주요 백화점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현선 공동대표는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즐길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 티백형 콜드브루가 탄생했다”며 “우려마시는 커피로 커피 애호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콜드브루 크리스탈 제조법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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