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는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출연, 컴백 30일 전의 비하인드를 전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코요태 리더 김종민은 ‘당나귀 귀’에서 뉴 보스로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은지원이 어떻게 코요태의 리더가 됐는지를 묻자, 김종민은 “신지가 하라고 했습니다”라고 해맑게 답했고, 리더로서 면모를 예고해 기대를 상승시켰다.
김종민은 스스로에 대해 “나는 믿어주고 밀어주는, 배려해주는 보스다”라고 소개하며 코요태의 리더임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김종민의 뿌듯한 소개와 반대로 신지와 빽가는 “답답하고 갑갑한 리더”라고 응수하며 투닥투닥대는 케미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5주년 컴백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코요태는 타이틀곡과 안무를 정하며 호기심을 유발했다. 타이틀곡 후보인 ‘날개’와 ‘바람’ 중 하나를 정해야하는 가운데, 신지와 빽가는 신나는 댄스곡인 ‘바람’을 꼽았고, 김종민은 쉽게 고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상극 케미를 보였다.
타이틀곡으로 확정된 ‘바람’의 녹화에서는 리더 김종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종민은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동시에 순조롭게 녹음을 마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녹음을 끝낸 김종민은 신지와 빽가에게 고기를 사주며 “미국 공연 앞뒀잖아, 무조건 체력 관리해야 해”라며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맛있는 먹방이 이어진 가운데, 김종민은 “댄스 시절때는 소수만 좋아해줬는데 코요태는 대중이 나를 좋아해주더라. 코요태는 큰 그룹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고, 초창기 많이 챙겨준 신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신지는 “1, 2집 때 1위를 한 번도 못했는데, 오빠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1위를 하기 시작했어. 오빠가 복덩이었어”라며 진솔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빽가는 과거 아팠던 시절을 떠올리며 흔들림 없이 지켜준 김종민과 신지를 향한 믿음을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25주년에도 여전한 롱런 인기를 과시 중인 코요태는 ‘당나귀 귀’를 비롯한 여러 콘텐츠로 바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