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교폭력 예방영화 연기자 오디션에 참가한 학생이 연기 심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전남도교육청
학생 15명·교원 9명 최종 선정
전라남도교육청이 제작 추진 중인 학교폭력 예방 영화 ‘비밀전학’의 연기자 오디션이 최근 순천 별량중학교에서 학생 연기자 31명, 교원 연기자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전남교육청은 도내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과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가졌으며, 1차 서류심사와 동영상 심사를 한 뒤 이날 개인별 실제 연기를 통해 학생 연기자 15명, 교원 연기자 9명을 최종 선정했다.
‘비밀전학’ 영화 속 배역의 실제 대본을 보고 지정 연기를 펼친 참가자들은 이어진 개인별 연기를 통해 배역에 대한 열정과 끼를 표현했다.
반장 역에 선정된 김솔민 학생(산이중)은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꾸면서 학교 뮤지컬에 참여했었는데 이번 학교폭력 예방영화 연기를 통해 꿈을 더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록 심사위원(독립영화 감독)은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도전해 연기 열정을 보여준 학생과 교원들에게 감동받았다”면서 “학교폭력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학교 안에서 풀어가려는 연기에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자들은 다음 달 18일 사전교육을 받은 뒤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간 영화촬영에 참여하게 된다.
스포츠동아(무안)|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