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도로 포장 폐아스콘 전량 재활용…연간 2억원 예산 절감

입력 2023-07-18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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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이 폐아스콘을 활용한 순환 골재 재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광명시

18일 폐아스콘 재활용제품 생산업체와 ‘순환 골재 재활용 협약’ 체결
연간 2억원 이상 예산 절감, 자원 재활용으로 탄소 중립 효과
경기 광명시가 관내 도로 보수와 재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전량 재활용한다.

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폐아스콘 재활용제품 생산업체 4곳과 ‘순환 골재 재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드림아스콘, ㈜삼덕, 삼덕유화㈜, 한밭산업㈜ 등 4개 업체는 관내 도로 개·보수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아스콘을 회수해 ‘순환 아스콘’ 생산 재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순환 아스콘은 새 아스콘에 20~30% 정도의 폐아스콘을 섞어 만든 것으로 새 아스콘과 기능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단가가 저렴하다.

특히 도로포장 제품으로 사용됐다가 다시 폐아스콘에서 순환 아스콘으로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게 큰 장점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4개 업체에 제공하고 이들은 무상으로 폐아스콘을 처리한다. 시는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업체들은 순환 아스콘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에 시는 올해 2만9000여 톤의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약 8억8000만 원, 내년부터는 약 8000톤가량을 재활용해 2억4000만 원 이상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폐아스콘을 폐기물업체에 위탁해 처리해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폐아스콘 재활용은 예산 절감과 환경보호,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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