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일반 CCTV 분석”…SKT, 이노뎁과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 출시

입력 2023-07-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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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안양센터 내 종합 상황실에서 관제사들이 AI가 알려주는 외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이상 상황 발생시 관제사에게 알려
성별·옷차림 등 속성구분 기능 강화
관제 효율 UP…공공안전·보안 개선
SK텔레콤은 CCTV관제플랫폼 전문업체 이노뎁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비전AI’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서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일반 CCTV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 솔루션은 이노뎁이 구축·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 플랫폼과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비전AI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기존 솔루션보다 향상된 영상분석 정확도를 바탕으로 사고 감지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주된 감지 대상은 사람과 차량, 오토바이 등이다.

기존 솔루션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사람에 대한 속성구분 기능을 강화해 성별과 연령, 옷차림의 상·하의, 긴소매·짧은 소매 등의 세부 형태분석은 물론 색상 정보도 13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발의 길이, 모자 착용 여부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 미아, 치매노인 찾기, 범죄용의자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또 승용차, 트럭, 버스 같은 중대형 차량 뿐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 같은 소형 객체도 정확하게 분석해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한 관제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민간과 공공영역에서 안전과 보안강화를 목적으로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관제사들이 많은 CCTV화면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식으로 운영돼 사고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번 솔루션은 AI기술을 통해 관제 효율을 크게 향상시켜 향후 공공 안전 개선은 물론 각종 시설 보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우선 공공 부문 및 지방자치 단체를 위한 맞춤형 AI CCTV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성공적 운용 사례를 확보한 뒤 대기업 및 공장 등 민간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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