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기존 뮌헨 수비진 대비 장·단점은?… 獨 키커 분석

입력 2023-07-19 15: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바이에른 뮌헨 소셜미디어 캡처.

김민재(26)는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을 받았다. 뮌헨이 5000만 유로(약 709억 원)를 들여 김민재를 영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김민재를 통해 수비를 더욱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고 뛴다. 폴 브라이트너(독일), 빅상트 리자라쥐(프랑스), 루시우(브라질) 등 독일 챔피언의 최후방을 수호했던 선배들의 번호를 물려받은 것. 그의 등번호에는 클럽의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김민재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프랑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이 4백으로 경기를 치른다면 김민재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네덜란드),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가 자기 골문을 지킬 때 높은 책임감, 훌륭한 판단력, 90분 내내 존재감과 집중력, 그리고 빠른 반응과 양발을 사용한 안정적인 패싱 기술을 발휘하길 바란다.

바이에른 뮌헨 소셜미디어 캡처.


김민재는 기존 바이에른 수비진과 비교해 공격과 수비에서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독일 키커는 19일(한국시각)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바탕으로 김민재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데 리흐트(7경기), 우파메카노(10경기), 뱅자맹 파바르(9경기·프랑스)와 거의 비슷하며, PSG로 이적한 에르난데스(2경기)보다는 훨씬 많다. 나폴리와 바이에른은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키커는 김민재간 당분간 바이에른의 공격력 향상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공격 관련 두 가지 지표에서 기존 자원들에게 밀리기 때문이다. 바로 패스와 발리킥 성공률이다.

특히 김민재는 공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처리하는 발리킥을 두 번 중 한 번꼴로 성공하는 데 그쳤다. 반면 데 리흐트는 61.5%, 우파메카노는 72%에 달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셜미디어 캡처.


네덜란드 선수(93%)와 프랑스 선수(91%)의 전체 패스 성공률도 김민재(87.9%)보다 높았다. 다만 이는 나폴리와 바이에른의 경기 방식이 달라 나아질 여지가 있다. 바이에른은 나폴리와 달리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기에 짧은 거리 패스 시도가 잦다. 이에 김민재의 수치는 높아질 확률이 높다고 매체는 봤다.

수비적인 통계는 김민재가 기존 자원들을 압도한다.

그중 볼 경합 성공률(69.1%), 공중볼 경합 성공률(76.2%) 부문에선 센터백 짝이 될 가능성이 높은 데 리흐트(각각 54.1%와 61.1%)보다 현저히 뛰어나다고 매체는 짚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