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국외 캠프단, 유럽서 탄소중립 실천 퍼포먼스

입력 2023-07-26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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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캠프단 학생들이 지난 23일 벨기에 유럽의회 앞에서 북극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ㅣ전남도교육청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캠프단 학생들이 지난 23일 벨기에 유럽의회 앞에서 북극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ㅣ전남도교육청

“모든 생명 상생 위해 우리의 작은 행동 필요” 역설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국외 캠프단 80명의 학생들이 지난 23일 벨기에 유럽(EU)의회 광장에서 ‘우리의 미래는 보장돼야 합니다’란 구호를 힘껏 외쳤다.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9박 11일 일정으로 독일·벨기에·프랑스 3개국을 탐방하고 있는 ‘2023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학생들은 탐방 7일 차 벨기에로 넘어와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한 릴레이 스피치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스피치는 국내 캠프 때부터 탐구해 온 독서·토론·체험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이날은 학생 20여 명이 대표로 나서 1분 안팎의 연설을 펼쳤다.

학생들은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북극곰이 살아갈 ‘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구의 모든 생명들이 상생하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실천과 같은 우리의 작은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자연과의 공존 메시지를 담아 외친 간절한 구호는 EU광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스피치 후에는 북극곰 탈을 쓴 학생이 등장해,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쓰레기 등 지구환경의 위협을 상징하는 ‘빨간 공’과 친환경, 탄소중립 등 깨끗한 지구를 대표하는 ‘파란 공’이 북극곰을 웃고 울게 하는 한 편의 행위 퍼포먼스로 펼쳐져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캠프단은 유럽 역사관, 팔라멘타리움을 방문해 유럽 의회 전반에 대한 역사를 둘러봤고, 이튿날인 지난 24일 주벨기에 한국대사관 겸 주북대서양조약기구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주벨기에 한국대사의 강연을 들었다.

이날 한국대사는 캠프단 학생들에게 유럽 공동체의 민주적 의사소통 방법을 주요 내용으로 강연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학생들은 미래 동북아시아의 평화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의 반별 활동 미션을 수행했다.

캠프단은 일정 8일 차인 지난 24일 낭만과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에펠탑 앞에서 기후위기 홍보 캠페인, 개선문·오르세미술관·루브르박물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무안)|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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