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7월 카지노 매출 사상 첫 200억대 기록

입력 2023-08-03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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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억으로 6월 보다 95%, 전년동기 대비 516%↑
해외 직항노선 확대 효과, 호텔도 동반 기록 행진
호텔 투숙 외국인 비율 3월 32%→7월 61% 상승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가 7월 카지노와 호텔에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외국인전용 카지노 드림타워 카지노가 7월 순매출이 201억1500만 원(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33억1000만원이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출이 월 200억 원을 넘은 것은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억6100만 원과 비교해 516% 증가한 수치다. 또한 6월의 102억9900만 원보다는 95.3% 증가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지난해 월평균 매출이 36억 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제주공항의 해외직항노선 재개가 본격화된 4월 99억6000만 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3개월 만에 200억 원대로 상승했다.

해외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 월평균 263억 원이던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6월 1037억 원, 7월 1302억 원으로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수은 6월 2만2251명보다 4754명 늘어난 2만7005명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6월과 비교해 카지노 이용객 증가(21%) 보다 매출 증가(95%)가 4배 이상 앞선 것이 더 고무적”이라며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큰손 방문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와 함께 드림타워 내 모든 호텔과 부대시설, 쇼핑몰까지 직접 소유, 운영해 콤프 비용(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숙박료, 식음료비,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따로 지불할 필요가 없어 호텔 카지노 사업장을 빌려 쓰고 있는 다른 카지노보다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투숙객의 급증으로 호텔 부문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판매가 6월 3만3056실에 이어 7월 3만6103실로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호텔 매출도 6월 보다 12억 원 이상 늘어난 124억3000만 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올렸다. 3월 32%이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7월 61%로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주요 대도시들과 더 많은 직항노선이 열릴 예정이고 대형 크루즈선도 입항하는 등 리오프닝 이후 외국인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 실적 랠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상승세 지속을 기대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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