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1박 2일 시즌4>
지난 6일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2박 3일 전국 일주’ 특집에서는 휴가 둘째 날을 맞이하여 대전광역시부터 땅끝마을까지 떠나는 멤버들의 전국 일주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8.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말미 아들 팀 문세윤, 나인우, 유선호가 미션을 위해 장군복으로 환복한 후 수염을 그려 또 다른 장군 비주얼로 변신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6%(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경상도 마지막 미션인 마을 부녀회장님이 직접 차려주신 저녁 식사 한 상을 먹기 위해 전원 집결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여행 만족도 최상이라며 행복한 마음으로 만찬을 즐겼다. 특히 ‘소식좌’ 딘딘이 배부른 게 원통하다며 ‘폭식 딘딘’으로 변신해 과식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아내게 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대전역으로 향하는 기차여행을 시작하려면 여섯 남자는 하룻밤 묵을 숙소를 잡아야 했다. 제작진은 이들에게 숙소 하나를 두고 단 3명만 묵을 수 있다며 '방해꾼 스피드 퀴즈' 미션을 전달했다. 출제자가 보트에서 문제를 내고, 반대편에 있는 정답자 2명이 문제를 맞혀야 했는데 역시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1박 2일’의 미션답게 정답자 앞에는 방해꾼 한 명이 포진해 있었다.
유선호는 방해꾼으로 변신해 현란한 부채춤 솜씨를 발휘해 물오른 방해 공작을 펼쳤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 나인우가 핏대를 세우며 로봇으로 변신하는 등 온몸을 내던져 영화의 제목을 표현했다. 이 둘의 우당탕탕 미션 격돌의 결말은 문세윤, 딘딘, 나인우의 대승리로 돌아가 이날 웃음 폭탄의 대미를 장식했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난 여섯 남자는 아침까지 든든히 챙겨 먹곤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기차역 앞에 모였다. 어디선가 구해온 카메라로 문세윤과 유선호는 일일 VJ가 되어 멤버들 한명 한명 인터뷰를 진행했다. 생생한 추억을 남기는 이들의 텐션에서 찐 휴가 느낌이 물씬 나 안방극장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후 대전의 빵지 순례의 명소인 한 빵집에 도착한 멤버들은 튀김 소보로와 부추빵을 구매하는 여행을 시작했다. 김종민, 문세윤 딘딘이 가게로 투입됐고, 이들은 군침을 유발하는 냄새에 홀린 듯 빵을 담았다. 결제 도중 갑자기 한 명씩 슬금슬금 사라졌는데, 결국 딘딘이 덤터기로 추가금액을 전부 내게 돼 짠함을 유발했다.
두 팀으로 나뉜 네 번째 전라도 여행에서 아빠팀 연정훈, 김종민, 딘딘은 목포로 향해 떠났다. 이들은 갓바위에 도착했고, 9경과 9미를 자유롭게 즐기는 목포 여행을 시작했다. 눈물 셀카를 찍어야 하는 첫 번째 미션에 대배우 연정훈이 연기력을 발휘, 사람들이 가득한 관광지 앞에서 눈물을 한 방울 흘리는 데 성공했고 한 장의 사진을 무사히 건졌다. 이 진귀한 광경은 현장에 폭소를 선사했다고.
아빠 팀은 이어 목표 9미 중 세 가지의 음식을 맛보러 식당에 방문했다. 멤버들은 꽃게 무침, 낙지 탕탕이, 갈치조림을 주문했고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오자 ‘1분 먹방 영상 찍기’ 미션에 돌입, 음식을 맛있게 흡입하며 목포 여행 욕구를 한껏 자극시켰다.
아들 팀인 문세윤, 나인우, 유선호는 충무사에 경건하게 입장했다. 이순신 장군을 향해 예를 갖춰 인사하는 이 세 명의 행동은 감동을 안겼고, 장군감 문세윤이 비장한 목소리로 미션지를 읽었다. 이후 다음 여행지로 명량대첩의 승전지를 방문한 세 사람은 장군복으로 갈아입으며 본격적으로 미션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다음 주 선보일 이들의 여행 현장은 어떠한 모습일지 모두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