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8일 경상북도 예천군을 찾아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설공단
- 임직원 30여명 특별재난지역 현지 복구
- 공단 노동조합 피해 농산물 구매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설공단이 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예천군을 찾아 수해복구 지원과 태풍 대응 지원에 나섰다.- 공단 노동조합 피해 농산물 구매
예천군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공공시설, 도로가 완전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복구에 동참한 공단 임직원 30여명 가운데 공단 본사 행정직은 물론이고 전문 기술인력이 대거 참여해 현장에 밀려든 토사와 각종 잔해물을 수거했고 다가오는 태풍에 대비해 피해 농민 거주지 전기 안전 점검과 벌집 제거 등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우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유병일 경영지원실장, 배종근 시민안전실장, 장은경 소통홍보팀장, 노동조합 간부 등 노사가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박상완 공단 스포원노동조합 위원장, 강창오 부산체육진흥공단노동조합 위원장도 이날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공단은 2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예천군에 전달했으며 공단 노동조합은 피해 농민들을 돕기 위해 현지 농산물을 100만원 이상 직접 구매하는 등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 재건에 앞장섰다.
복구에 동참한 공단 김동우 노조위원장은 “유래를 찾기 힘든 집중호우로 힘들어하는 ‘예천군민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 동참하게 됐다”며 “추가 피해 없이 어서 빨리 원래의 모습으로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20년 경남 하동 화개장터 수해현장과 부산역지하도상가 침수피해현장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긴급복구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