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대에 높이 싸움서 밀린 KGC, 윌리엄존스컵 2연승 뒤 1패

입력 2023-08-15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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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윌리엄존스컵

안양 KGC가 2023 윌리엄존스컵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안았다.

KGC는 15일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어바인대학(미국)과 대회 3차전에서 82-87로 져 2승1패를 마크했다. 2022~2023시즌 KBL 우승팀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KGC는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 2차전에서 이란국가대표팀을 연파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어바인대와 경기에선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후 변준형의 군 입대, 오세근과 문성곤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등으로 많은 변화가 불가피했던 KGC는 이번 대회에 기존 외국인선수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 대신 듀본 맥스웰, 브라이언 그리핀과 함께 하고 있다. 대회 규정에 따라 2명의 외국인선수를 동시에 투입하고 있다. 3차전에는 가드 최성원도 출전하지 못했다. 최성원은 이번 대회 도중 손가락을 다쳤고,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벤치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1쿼터에 배병준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내·외곽 공격이 호조를 보여 27-21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고전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2점 싸움을 이겨내질 못했다.

44-48로 하프타임을 맞이한 KGC는 3쿼터 들어 대등한 싸움을 펼쳤지만, 리드를 찾아오진 못했다. 4쿼터 맹추격에 나서 점수차를 좁혔으나, 고비마다 골밑 득점 또는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맥스웰과 그리핀이 각각 24점과 25점을 기록한 가운데 배병준이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3점슛 3개를 포함한 12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FA 계약을 통해 KGC로 이적한 포워드 정효근은 17분여만 뛰면서 7점·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남자농구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돌아온 가드 박지훈은 7점·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필드골 성공률은 20%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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