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vs김래원vs이제훈…제2의 ‘수사반장’은 누구?

입력 2023-08-1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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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김래원·이제훈(왼쪽부터). 사진제공 | SBS·MBC

박해진·김래원·이제훈(왼쪽부터). 사진제공 | SBS·MBC

‘국민사형투표’ 박해진 다크히어로 면모…첫 방부터 화제
‘소방서 옆 경찰서2’ 김래원, 국과수와 호흡…스케일 확장
이제훈 ‘수사반장:더 비기닝’ 촬영 돌입…젊은 최불암 맡아
배우 박해진, 김래원, 이제훈이 제2의 ‘수사반장’ 자리를 노린다. 이들은 각각 SBS ‘국민사형투표’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소방서 옆 경찰서2), MBC ‘수사반장: 더 비기닝’에서 경찰 역할을 맡아 사회적인 메시지와 추리 요소를 앞세운 재미를 동시에 노린다.

박해진은 ‘국민사형투표’에서 서울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등장한다. 법의 구멍을 빠져나가 형량을 줄인 범죄자들을 살해하는 존재 ‘개탈’을 쫓는 한편,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서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드라마에는 ‘N번방’을 연상하게 하는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자 등 실제 사건과 비슷한 사례들이 연달아 등장해 9일 첫 방송 이후 곧바로 화제몰이를 시작했다. 박해진은 범죄자들을 잡아넣기 위해 증거를 조작할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크히어로’의 면모도 드러낸다. 그는 “형사 역할을 위해 72kg에서 82kg으로 체중으로 10kg가량 증량했다. 원작이 된 동명 웹툰의 주인공보다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방서 옆 경찰서2’에서 ‘미친개’로 불리는 열혈 형사를 연기하는 김래원은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를 강점삼아 무대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시즌1에서는 소방대원 손준호, 공승연과 방화, 살인사건 등을 공조 수사해 최고시청률을 10.3%(닐슨코리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오의식, 백은혜 등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면서 각종 강력 사건들을 해결해간다. 다양한 협업기관과 손잡고 스케일을 키우는 만큼 시즌제 안착도 노린다.

이제훈은 진짜 ‘수사반장’이 된다. 1971년 3월부터 1989년 10월까지 방영한 국내 첫 수사드라마인 ‘수사반장’의 프리퀄(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인 ‘수사반장: 더 비기닝’에서 박영한 형사 캐릭터를 맡는다. 전작에서 최불암이 연기한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받은 그는 “존경하는 선배의 청년 시절을 연기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트너 김상순 형사 역은 이동휘가 맡고, 신인 최우성과 윤현수도 합류했다. 최근 촬영에 돌입한 제작진은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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