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알카라스-‘연승 중단’ 메드베데프…두 우승 후보 희비

입력 2023-08-18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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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우승 후보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1위·스페인)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톱시드의 알카라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3회전에서 토미 폴(13위·미국)을 2-1(7-6<8-6> 6-7<0-7> 6-3)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의 전초전 성격이다.

알카라스는 US 오픈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내셔널뱅크 오픈 8강전에서 폴에게 1-2로 져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는 일주일 만에 멋지게 설욕했다.

3시10분의 격전을 승리로 장식한 알카라스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며 “토론토에서 졌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정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 신시내티에 왔는데 수준이 정말 만족스럽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8강에 진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폴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이번 시즌 51승 5패가 된 알카라스의 준준결승 상대는 스탄 바브린카를 2-0으로 꺾은 예선 통과자 맥스 퍼셀(70위·호주)이다. 알카라스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랭킹 1위를 두고 경쟁 중인데, 이 대회 결승에 올라야 세계1위를 지킬 수 있다.

다닐 메드베데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지난 2021년 US 오픈 정상에 오른 3번 시드의 메드베데프는 라이벌 알렉산더 즈베레프(17위·독일)에 1-2(4-6, 7-5, 4-6)로 덜미가 잡혀 탈락했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인디언 웰스, 몬테카를로, 마이애미에서 즈베레프와 3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는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치른 4번째 맞대결에서 패했다. 상대전적은 9승7패로 좁혀졌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메드베데프는 올 해 하드 코트 대회에서 32승 5패의 성적을 거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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