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선발진 합류-송명기 불펜행, NC 마운드 재편 [인천 리포트]

입력 2023-08-22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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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스포츠동아DB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베테랑 우완투수 이재학(33·NC 다이노스)이 돌아온다.

강인권 NC 감독은 우천순연된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이재학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강 감독이 “국내 선발진이 좀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상황에서 이재학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등판해 4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포함해 2승1패, 평균자책점(ERA) 2.70(33.1이닝 10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6월 22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서 문보경의 타구에 왼 발을 맞고 중족골 골절상을 당해 자리를 비워야 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어 본인의 좌절감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예상보다 회복이 빨랐다. 17일 SSG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4이닝(2실점)을 소화하며 실전감각도 끌어올렸다. 강 감독은 “(이재학이) 2군에서도 문제없이 투구를 했다. 부상 부위는 다 회복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재학은 23일 인천 SSG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22일 경기가 순연되면서 등판 일정을 미루게 됐다. 23일에는 22일 선발로 예고됐던 최성영이 나선다.

이재학의 복귀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송명기가 불펜으로 이동한다. 송명기는 8월 3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무패, ERA 4.08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회복했다. 그러나 NC는 최근 필승계투조의 한 축인 김시훈의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 컸다. 구위로 승부할 수 있는 송명기가 다시 자리를 옮기게 된 이유다. 강 감독은 “김시훈의 구위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송명기가 그 자리를 맡아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조정했다”며 “송명기가 구위가 좋으니 짧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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