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현장영상해설투어 창덕궁 덕수궁 코스 개시

입력 2023-08-28 14: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관광재단 현장영상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해치를 만져보는 시각장애인 관람객

-문화재청과 업무 협약, 4대 궁 시각장애인 투어
-다양한 촉각 후각 등 감각 체험, 역사해설 제공
-창덕궁 덕수궁 29일부터 예약, 9월5일부터 이용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현장영상해설 투어 신규 코스로 창덕궁, 덕수궁 2개를 9월5일부터 진행한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풍부한 관람을 위해 방향 및 거리 등 위치 정보, 상세한 묘사 및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는 전문 해설이다. 두 기관은 5월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관광재단은 2020년과 2021년에 개발한 창경궁 코스와 경복궁 코스의 촉각 체험 요소 등을 보강하여 올해 7월 운영을 시작했다. 9월5일부터는 새로 창덕궁, 덕수궁 코스를 추가해 4대 궁에서 모두 시각장애인 관람이 가능해졌다.

신규 코스인 창덕궁과 덕수궁 코스는 상세한 역사 해설과 풍부한 시각적 묘사, 다양한 감각 체험 요소를 두루 갖췄다. 창덕궁 투어의 경우 인정전 촉각 모형을 비롯해 인정전 꽃살무늬 및 문창살, 희정당의 굴뚝 문양 등 다양한 촉각 체험 위주로 운영된다. 덕수궁 투어는 정관헌 촉각 모형, 석조전 기둥 3D 프린트 모형, 고종이 즐겨 마셨다고 알려진 커피의 원두 후각 체험 등 다채로운 감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9일 오전 10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실제 투어는 9월5일 화요일부터 진행한다. 예약은 서울다누림관광 사이트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한 인터넷 예약이나 전화 예약으로 하면 된다.

현장영상해설 궁궐 코스는 공휴일 및 각 궁궐 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운영되며, 일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한다.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회당 한 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실제 해설 및 체험은 시각장애인 본인과 보조인 1명 포함 2명에게 제공하며 그 외 추가 2명까지 단순 동행이 가능하다. 배차 가능 차량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서울 내 집부터 궁궐까지 서울 다누림 미니밴도 왕복으로 무료 지원한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 “서울관광재단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의 협업을 통해 서울의 대표 관광지 4대 궁 모두 시각장애인 관람이 가능해졌다”며 “많은 시각장애인분이 참여하셔서 4대 궁의 매력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경험하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