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플럿코(왼쪽)·함덕주.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8/29/120923771.1.jpg)
LG 플럿코(왼쪽)·함덕주. 스포츠동아DB
LG는 29일 우천 취소된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플럿코와 함덕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플럿코는 왼쪽 골반뼈 타박상 때문이고, 함덕주는 휴식 차원에서다. 25~27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모두 패한 데 이은 악재다. 65승2무4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KT 위즈(62승2무47패)에 4.5경기까지 쫓긴 터라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3패, 평균자책점(ERA) 2.41을 기록한 에이스 플럿코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26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6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만에 마운드를 떠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당시 “1회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 본인이 직접 얘기해서 교체했다. 다음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골반뼈 타박상으로 최소 4주간 쉬게 됐다. 염 감독은 29일 “플럿코는 복귀까지 4주에서 5주 가량 걸릴 것 같다”며 “시즌 막판에는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아쉬워했다. 이날 콜업된 좌완 김윤식에 대해선 “잘할 것이다.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고, 준비할 시간도 충분했다”고 밝혔다.
함덕주의 이탈도 가벼이 볼 수 없다. 함덕주는 올 시즌 47경기에 구원등판해 4승무패4세이브16홀드, ERA 1.62를 기록하며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최소 10일간은 함덕주 없이 버텨야 한다. 염 감독은 “(함덕주는) 오래간만에 많은 이닝을 던져서 회복이 조금씩 늦더라”며 “아예 쉬게 하는 게 남은 레이스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아 예방 차원에서 말소했다. 쭉 가다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함덕주가 빠진 자리에는 스윙맨 이지강이 등록됐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