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악재 만난 LG, 플럿코 4주 아웃…함덕주도 말소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8-29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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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왼쪽)·함덕주. 스포츠동아DB

LG 플럿코(왼쪽)·함덕주. 스포츠동아DB

갈 길 바쁜 선두 LG 트윈스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핵심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32)와 불펜투수 함덕주(28)가 나란히 이탈했다.

LG는 29일 우천 취소된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플럿코와 함덕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플럿코는 왼쪽 골반뼈 타박상 때문이고, 함덕주는 휴식 차원에서다. 25~27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모두 패한 데 이은 악재다. 65승2무4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KT 위즈(62승2무47패)에 4.5경기까지 쫓긴 터라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3패, 평균자책점(ERA) 2.41을 기록한 에이스 플럿코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26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6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만에 마운드를 떠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당시 “1회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 본인이 직접 얘기해서 교체했다. 다음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골반뼈 타박상으로 최소 4주간 쉬게 됐다. 염 감독은 29일 “플럿코는 복귀까지 4주에서 5주 가량 걸릴 것 같다”며 “시즌 막판에는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아쉬워했다. 이날 콜업된 좌완 김윤식에 대해선 “잘할 것이다.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고, 준비할 시간도 충분했다”고 밝혔다.

함덕주의 이탈도 가벼이 볼 수 없다. 함덕주는 올 시즌 47경기에 구원등판해 4승무패4세이브16홀드, ERA 1.62를 기록하며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최소 10일간은 함덕주 없이 버텨야 한다. 염 감독은 “(함덕주는) 오래간만에 많은 이닝을 던져서 회복이 조금씩 늦더라”며 “아예 쉬게 하는 게 남은 레이스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아 예방 차원에서 말소했다. 쭉 가다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함덕주가 빠진 자리에는 스윙맨 이지강이 등록됐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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