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하나님의 교회
-강원 원주·홍천서 개최…“지역사회 화합과 소통에 더욱 기여할 것”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시대’를 개막하며 세계로 도약할 추진력을 마련한 강원특별자치도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 성전 헌당식을 개최했다. 8월 29일, 강원 원주와 홍천에서 ‘헌당기념예배’가 1200여 명의 축하 속에 열렸다. 국내 7곳과 중남미 5곳에서 연이어 헌당식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만도 13번째다. 인천 동구와 경기 수원·화성·양주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대구, 경상, 제주 등 전국 30여 곳에서도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내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원주시에서는 원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원주 하나님의 교회(토지면적 4548㎡, 연면적 3761㎡)’는 대예배실을 구비한 성전 건물 증축을 7월 완공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20년 넘게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에 솔선해온 터라 신자들은 물론 각계각층 이웃들의 환영이 이날 이어졌다. 교회 곳곳에는 헌당식을 축하하기 위해 보내온 화환들로 가득했다.
홍천 하나님의 교회
전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사용자들의 편의에 맞춰 대예배실¤소예배실·다목적홀·교육실·식당 등이 배치돼 있다. 필로티 구조로 지상 주차 면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외관은 장중하면서도 전면 유리창과 곡선의 미를 살린 외벽이 어우러져 개방감과 함께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교회는 고속터미널과 가까워 각지에서 방문하기 쉽고,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근린공원, 재래시장과 종합운동장, 공공기관 등이 골고루 있어 시민들의 왕래도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천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면적이 넓은 홍천군의 군청 소재지이자 중심지인 홍천읍에 자리한다. 2개 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하얀 석재 외벽과 푸른 유리창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풍긴다. 대예배실과 다목적실을 비롯해 소예배실, 식당, 교육실과 시청각실 등이 구비돼 있으며 신자들의 교육모임은 물론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이뤄질 예정이다.
원주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 참석한 신자들이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비가 내려 무더위가 한풀 꺾인 이날 원주, 홍천, 춘천, 강릉 등지에서 온 신자들이 헌당의 기쁨을 나눴다. “오랜 기다림의 결실을 얻은 것 같아 무척 감동적”이라고 전한 한상혁(33, 원주) 씨는 “학창시절부터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로 바른 성품과 예의범절을 배우는 등 내 삶도 발전하게 되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며 “크고 아름다운 성전이 허락된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축복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헌당식 소식을 듣고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는 김정하(46, 홍천) 씨는 “홍천 전역에 어머니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헌당기념예배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 기쁨 넘치는 교회로 성장하길 기원했다. “인류의 죄로 인해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인연을 다시 이어주시려 예수님께서 세우신 것이 새 언약 유월절”이라고 설명하며 “지역민은 물론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삶의 행복을 얻고 재앙에서 보호받으며 천국 축복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유월절 사랑을 많이 나눠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요즘 가정마다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했다.
홍천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서 설교 중인 총회장 김주철 목사.
강원 일대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 긴급구호, 이웃돕기, 가족·이웃 화합행사 개최 등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다. 그간에도 원주, 춘천, 강릉 등지 도심은 물론 간현유원지, 홍천강변, 치악산국립공원 등 시민과 각지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들을 꾸준히 정화했다. 지난 6월에는 강원 각지의 신자들이 ‘원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 참여해 3만8880ml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이로써 혈액부족 해소를 돕고 지역민들의 헌혈 참여의식을 확대했다. 2019년과 2022년 강원 산불 피해 당시 성금 총 1억5000만 원을 지원하며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적극적이고 이타적인 봉사활동에 강원도지사가 하나님의 교회에 표창장을 세 차례 수여했고, 원주시장도 환경보호·재난구호 등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며 표창패를 전했다.
6월 원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제1188차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참가자들이 밝은 미소로 혈액 수급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촌 일손을 돕고 경로당을 위문하는 등 하나님의 교회는 평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한편, 가족의 정이 더욱 그리워지는 명절에는 관공서와 연계해 식료품과 이불 등을 지원해 어려운 이웃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올해 추석에도 전국 약 230곳에서 가족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과 정성으로 식료품 5000세트(2억5000만 원 상당)를 홀몸어르신¤한부모¤청소년가장 가정 등 복지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 배동기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번 강원 지역 헌당식을 계기로 봉사와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지역사회 화합과 소통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설을 맞아 하나님의 교회가 원주 원인동 주민센터에 겨울 이불을 기탁하며 이웃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기원했다. 올해 추석에도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