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 Kansas City Chiefs tight end Travis Kelce, right, and Taylor Swift appear after the Chiefs victory over the Buffalo Bills in the AFC Championship NFL football game in Kansas City, Mo., on Jan. 26, 2025. (AP Photo/Charlie Riedel, File)

FILE - Kansas City Chiefs tight end Travis Kelce, right, and Taylor Swift appear after the Chiefs victory over the Buffalo Bills in the AFC Championship NFL football game in Kansas City, Mo., on Jan. 26, 2025. (AP Photo/Charlie Riedel, File)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움직였다 하면 북미 경제 지형을 뒤흔드는 ‘스위프트노믹스’의 주인공,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세기의 품절녀가 됐다. 현지 시간 3일 미식축구스타 트래비스 켈시와 결혼식을 올렸다.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블라인드’ 결혼식을 위해 수백 억원을 쓴 것과 맞물려 “떴다 하면 한 지역에 수조 원의 경제적 파급력을 가져오던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순간을 ‘사수’하기 위해 거액을 태우는 일명 ‘시크릿노믹스’마저 낳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북미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결혼식 주례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 톱배우 아담 샌들러가 맡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배우 휴 그랜트, 톰 행크스 등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방불케 하는 ‘초특급 하객’들도 화제였다.

FILE - Kansas City Chiefs tight end Travis Kelce and Taylor Swift kiss after the AFC Championship NFL football game against the Buffalo Bills, Jan. 26, 2025, in Kansas City, Mo. (AP Photo/Ashley Landis, File)

FILE - Kansas City Chiefs tight end Travis Kelce and Taylor Swift kiss after the AFC Championship NFL football game against the Buffalo Bills, Jan. 26, 2025, in Kansas City, Mo. (AP Photo/Ashley Landis, File)

유명 인사에게도 보안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한 대목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객들은 비밀유지협약 서명과 함께 워터마크가 박힌 디지털 초대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하객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전 뉴욕 시내에 머물며 추가 공지를 기다려달라’는 초유의 ‘대기 안내’를 받았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웨딩마치를 울린 뉴욕 시내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아레나 내부 풍경도 한 하객의 실수로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미국 최대 복합상영관 체인 AMC의 CEO 애덤 아론은 SNS를 통해 “경기장 내부가 마법처럼 울창한 시골 휴양지의 야외 정원으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참석자는 1000명 안팎이었지만 놀랍게도 모든 것이 아늑하고 작게 느껴졌다”고도 묘사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직후 여지없이 사라지기도 했다.

Aerial view of Madison Square Garden ahead of a reported wedding between singer Taylor Swift and National Football League player Travis Kelce on Thursday, July 2, 2026, in New York. (Photo by Evan Agostini/Invision/AP)

Aerial view of Madison Square Garden ahead of a reported wedding between singer Taylor Swift and National Football League player Travis Kelce on Thursday, July 2, 2026, in New York. (Photo by Evan Agostini/Invision/AP)

테일러 스위프트는 애초 개인 소유 저택에서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파파라치 등 보안상 이유를 고려해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통임대했다. 엄격한 보안 속에 치러진 ‘웨딩 프로젝트’에 치열한 보도 경쟁은 물론, 정해지지 않은 예식 날짜를 맞추는 사설 배팅이 개설되는 등 다양한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결혼식 비용은 대관과 보안 비용 등을 종합해 31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 부부는 결혼을 기념해 현지 20여개 자선 단체에 39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