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4일 ‘2023 추모 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훈식 이사장 직무대행(왼쪽 앞줄 4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설공단
- 전국서 추모의 마음 담은 시·산문 281편 응모
- 대상 ‘햇님 달님’ 최우수 2편, 우수 3편, 입선 8편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훈식)이 4일 ‘2023 추모 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상 ‘햇님 달님’ 최우수 2편, 우수 3편, 입선 8편
이날 시상식에는 공단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상 3명, 입선 8명 등 총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단은 지난 7월 3~28일 ‘그리운 이들에게 보내는 추모 글’을 주제로 공모한 결과, 서울·충청·강원·제주 등 전국에서 작품 281편을 접수했다.
접수된 작품들을 주제의 명료성, 내용의 적합성, 구성의 논리성, 표현의 참신성 등 심사기준에 맞춰 1차 서면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고득점순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대상 1편(▲햇님달님-김시영) ▲최우수상 2편(용꼰대-김가연, 다섯 개의 인절미로 남은 아버지-손창현) ▲우수상 3편(아버지! 담배랑 소주 사왔습니다-강정우, 엄마 품에 안겨 볼 터진 꽃잎처럼-정영일, 사랑하는 아버지께-양성자) ▲입선 8편(단팥빵-정유준, 망자의 고백-장서영, 술고래 선생님-류일복, 짧은 삶의 영웅-명희열, 비에 젖는 함흥식당-정낙민, 생의 마지막 문턱 너머 돌아가는 곳은-이금진, 할머니 사랑해요-이정태, 나의 외할머니-김소연)이 선정됐다.
대상은 상장과 상금 50만원, 최우수 수상자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30만원,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20만원, 입선 8명에게는 상금 1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수상작 전시회는 오는 7일부터 부산추모공원 실내봉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훈식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며 “수상 작품을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와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례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수상작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과 전시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 게시글과 추모공원에 문의하면 된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