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해외전지훈련’ KOVO컵 왕좌 오른 ‘오기노호’, 23~24시즌 대비 마지막 담금질

입력 2023-09-05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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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오기노 마사지 감독(53)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이 8년만의 해외전지훈련으로 2023~2024시즌 대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4일 일본으로 전훈을 떠났다. 2주간 훈련한 뒤 19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구단은 “11일까지 나고야에서 일정을 진행한 뒤 오사카에서 남은 전지훈련 일정을 보내고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전훈 기간 동안 일본 V리그 디비전1 소속 제이택트 스팅스,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제이택트는 남자부 10개 구단 중 6위, 사카이는 4위에 올랐는데, OK금융그룹은 두 팀 모두 수준급 외국인선수를 보유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OK금융그룹은 “제이택트에는 슬로베니아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티네 우르나우트가 뛰고 있고, 사카이에는 캐나다대표팀의 주축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셰론 버논-에반스가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은 완전체 전력을 꾸려 일본으로 떠났다. 현재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대표팀에 소집된 소속 선수가 없다. OK금융그룹에서만 3번째 시즌을 앞둔 외국인선수 레오를 비롯해 몽골 출신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도 이번 전훈에 함께한다. 여기에 지난달 펼쳐진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창단 첫 우승을 안긴 대회 최우수선수(MVP) 신호진 등 다른 주역들도 모두 참가했다.

이에 구단은 “컵대회에서 얻은 좋은 기세를 이어가 2023~2024시즌 개막 이전 전력점검을 확실하게 마치고, 일본팀들과 연습경기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전감각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오는 “새 감독님과 함께하는 전지훈련인 만큼 더 기대된다”며 “컵대회에선 뛰지 못했기에 팀원들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출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OK금융그룹이 해외에서 전훈을 실시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오기노 감독은 “2주간 새로운 환경에서 훈련하는 만큼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제이텍트, 사카이와 연습경기 역시 팀에 여러 방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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