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센터 조감도. 사진제공ㅣ부산 사상구
보람그룹, (재)사상구장학회에 장학금 16억원 기탁
부산 사상구(구청장 조병길)가 엄궁동에 IT산업단지의 기반이 될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구와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은 엄궁동에 소재한 구 소유 부지와 보람그룹이 소유한 토지를 서로 교환해 글로벌 IT 업체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치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사업시행자인 보람그룹 측에서는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글로벌 IT 업체들이 지역에 유치될 수 있어 약 977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400여명의 일자리 창출 유발효과 발생으로 사상구 지역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보람그룹은 토지교환으로 발생된 이익금 16억 3800만원을 (재)사상구장학회에 기탁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사상구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열과 성을 다해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람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길 구청장은 “지자체마다 기업유치, 일자리 확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구가 이번 보람그룹 측과 협상을 통해 데이터센터로 조성하는데 상호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통해 주민과의 상생발전·사회적 배려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창교 사상구장학회 이사장(국제식품 회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뜻깊은 장학기금을 기탁해 준 보람그룹에 감사하다”며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우수 인재육성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