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 쾅’ 슈와버, ML 최초 ‘1할 대 타율X40홈런’ 눈앞

입력 2023-09-05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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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또 하나의 메이저리그 최초 진기록이 탄생할까? 카일 슈와버(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할 대 타율로 40홈런을 달성했다.

필라델피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슈와버는 시즌 40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3볼넷으로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와버는 1회 볼넷, 2회 중견수 방면 안타, 4회 볼넷으로 이미 제 몫을 다 한 뒤, 5회 맷 월드론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이자 2경기 만에 터진 홈런. 슈와버는 이 홈런으로 시즌 4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해 46홈런에 이어 2년 연속 40홈런.

문제는 슈와버의 타율. 이날 경기 멀티히트에도 0.193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137경기 동안 2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단 18경기 뿐이다.

슈와버가 마지막으로 2할 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3일. 당시 슈와버는 110타수 22안타로 정확히 타율 0.200을 기록했다.

이후 슈와버의 타율은 지금까지 1할 대에 머무르고 있다. 1할 대 타율과 40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진기록이다.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슈와버가 최종적으로 이 진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동안 타율 1할 대를 유지해야 한다. 성적이 좋지 않아야 진기록이 탄생하는 것.

슈와버는 지난 6월과 8월에 타율 2할 대를 보였으나, 5월의 0.115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아직도 1할 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뒤, 이번 시즌에도 40홈런을 달성할 만큼 뛰어난 파워를 지닌 슈와버가 조금은 불명예스러운 진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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