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몸 상태, 토요일엔 승부욕에 주목!

입력 2023-09-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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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근 금,토,일 요일별로 대진방식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어 요일별로 예전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경주가 펼쳐지고 있다. 따라서 요일별 레이스 흐름을 파악하고 각각 맞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금·토·일 요일별로 흐름 다른 경주…‘맞춤전략’을 짜라

첫날엔 몸상태·직전 회차 활약 체크
이틀짼 승부욕·패달링 좋은 선수 주목
3일차엔 변수 따져가며 신중히 접근
현재 경륜은 경주가 열리는 금, 토, 일 각기 다른 대진방식으로 진행한다. 첫날인 금요일은 독립대진으로, 2일차인 토요일에는 예선, 3일차 일요일에는 결승 및 일반 대진을 실시한다. 최근 요일별로 예전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경주가 펼쳐지고 있어 요일별 흐름을 파악하고 맞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1일차(금요일): 선수들 몸 상태 체크


독립대진은 입상후보들에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외의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몸 상태를 타 선수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 3일차 경주에서 어떤 선수가 활약할 수 있을지 잣대가 되기 때문에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에는 직전회차까지 쌓은 누적 득점이 선수들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누적득점이 낮더라도 직전회차에서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거나 강자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면 곧장 인지도 높은 선수로 분류되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과거 낙차 이후 출전한 선수들이라면 후유증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충분한 훈련을 거쳐 복귀하는 선수들이 많아 큰 부상이 아니면 복귀 첫 날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누구하나 제외하거나 약하게 보는 안일한 경주분석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2일차(토요일): 승부욕 강한 선수 주목

결승 진출 티켓이 걸려 있어 여느 때보다 선수들 승부욕이 강하다. 다만 승부욕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훈련량이 뒷받침 되면서 몸 상태 또한 좋아야 한다. 때문에 첫째 날부터 승부욕이 두드러지거나 페달링이 가벼운 선수를 눈여겨 볼 만하다. 과거에는 최대한 연대를 많이 끌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선수들이 강축으로 나섰다. 하지만 요즘은 2착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각급별 득점 순위는 외에 2착을 해도 결승에 진출할 만한 선수도 고려해야 한다.


●3일차(일요일): 누가 들어올지 몰라

예전 경륜의 흐름은 마지막 날이 되면 어느 정도 입상후보와 몸 상태 좋은 선수 등이 판가름 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요즘은 득점도 믿을 게 못되고 기량 상위자라 해도 수적으로 불리하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경향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득점은 높지만 초주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자력형 뒤를 마크할 추입형들이 연대에 밀려 2, 3착에 그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마지막 날은 확실한 축이나 입상 후보가 누구라고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고 신중히 베팅 공략을 해야 한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첫째 날은 무조건 득점 위주가 아닌 직전회차에 어떤 면모를 가지고 출전했는지와 몸 상태를 따져봐야겠고 둘째 날은 승부욕을 보이는 선수들로 인해 대열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 추리해야 한다”며 “마지막 날은 확실한 축은 없다는 마인드로 하나씩 변수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경주에 접근할 것을 권해드린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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