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번·15번·89번 모터 누적 평균착순점 ‘톱3’

입력 2023-09-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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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 출전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정 모터는 입상을 하는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레이스에서 역할이 크다. 따라서 레이스 예측에 있어 좋은 기력의 모터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후반기 기대되는 모터들은

10위인 77번 모터 후반기 최고성적
시즌 누적 17위 24번 모터도 2위에
경정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모터는 입상을 하는 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역할이 크다.

실력자도 열성 모터를 만나면 고전하고 하위권 선수들도 최강 모터를 손에 넣으면 공격적으로 돌변해 입상권을 공략할 정도다. 그만큼 레이스 예측에 있어 중요한 요소여서 좋은 기력의 모터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터 성적을 올 시즌 누적 평균착순점으로 평가하면 6.64점인 71번 모터가 1위다. 이어 15번과 89번 모터가 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 2020년형 모터 중 최고로 꼽혔던 144번은 최근 평균착순점 6.44점으로 4위로 밀려났다. 그 외에 140번, 79번, 98번, 7번, 2번, 77번 등이 상위 10개 모터로 꼽힌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정작 올 시즌 후반기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는 모터는 이중 10위인 77번 모터라는 점이다. 77번 모터는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며 후반기 들어 착순점 8.67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

또한 시즌 누적 17위인 24번 모터도 후반기만 따지면 착순점 8.00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29회차 한종석을 시작으로 30회차 정승호, 33회차 최재원, 34회차 김태영, 35회차 최영재까지 최근 24번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들은 모두 입상을 했다.

올 시즌 누적 평균착순점 3위인 89번 모터가 후반기도 역시 착순점 7.82점으로 3위이다. 김동민, 김효년, 류해광 등이 최근 장착해 연속 입상했다. 이어 후반기 4위는 7.00점의 98번, 5위는 6.90점의 116번 모터가 올라있다.

후반기 베스트 5위에 오른 이들 모터의 특징은 선회력보다는 직선 가속력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점이다. 활주 시 폭발적인 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2020년형 모터는 올해까지만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2022년형 모터가 투입된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모터의 누적 점수보다 최근 기력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가 가지고 있는 정비력이나 프로펠러에 따라 중, 하위권 모터도 호전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되기 때문에 기록을 통해 전체적인 성능을 살펴보고 당회차 조종자와의 궁합도를 꼼꼼히 점검해 입상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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