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안테나]
영상에는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며 건반 앞에 앉아있는 이진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먼저, 자유로운 곡 전개와 통통 튀는 솔직한 가사가 매력적인 '도시의 건물'은 "할 수 있을 거야 / 걱정 마 친구 / 우리 상상한대로 / 만들고 싶은걸 건축하자"라는 가사처럼 오늘도 빽빽한 빌딩 숲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우리만의 즐거운 도시를 건축 하자는 제안을 건네고 있다.
이어 선보인 'Mystery Village'는 마치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듯 긴장감 넘치게 튀어 오르는 피아노 반주가 돋보인다. "어서 일어나 / 잠에서 일어나 / 허무한 세계 / 마법이 곧 사라져"라는 가사처럼 이진아 감성으로 그려낸 신비로운 분위기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같은 공간에서 펼쳐진 이진아의 건반 연주와 라이브는 두 곡이 가진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진아는 약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저마다의 서사를 지닌 채 이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속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창작된 12개의 트랙은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진아식 환상곡의 정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진아의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은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