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의 시선은 이제 AG로! 1년 새 6명만 생존한 U-24 대표팀의 주전경쟁은?

입력 2023-09-13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주전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1년 사이 선수단 변동폭이 커 마지막까지 누가 피치를 밟을지 예측할 수 없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24세 이하(U-24) 대표팀의 이야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4 대표팀은 13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을 재개한다. 앞서 4일부터 11일까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 U-24 대표팀은 12일 하루 휴식 후 16일 출국 전까지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이어간다.

황 감독은 U-24 대표팀과 U-22 대표팀을 모두 지휘한다. 이번 소집기간 U-22 대표팀이 2024파리올림픽 지역예선 겸 2024 U-23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느라 U-24 대표팀 지도에 고충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U-22 대표팀이 12일 미얀마전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 만큼 황 감독은 이제 온전히 U-24 대표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 감독의 당면과제는 U-24 대표팀 주전 라인업 구성이다. 홍현석(헨트)이 A대표팀 차출 후 9일부터 U-24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홍현석처럼 A대표팀에도 선발된 설영우(울산 현대)와 부상을 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일정은 13일 이후에나 확정될 전망이다.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보니 황 감독도 “(아직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보단) 지금 있는 선수들로 19일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1년 사이 선수단이 물갈이된 점도 큰 고민거리다. 지난해 5월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선수들 중 이번 항저우행 티켓을 잡은 자원은 전체 22명 중 조영욱(김천 상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 홍현석, 최준(부산 아이파크),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등 6명밖에 없다. 당시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A대표팀에 소집돼 자리를 비운 점을 감안해도 선수단의 약 60%가 바뀌었다.

골키퍼 이광연(강원FC)과 김정훈(전북),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 공격수 박재용(전북) 등의 새 얼굴들이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루기에 충분한 전력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이들간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게 급선무다. 황 감독은 “급한 마음은 감독만 갖고 있어도 되니 선수들이 여유를 갖고 대회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