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게임 우마무스메 팬들, 진짜 마주 만나다

입력 2023-09-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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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 마주문화갤러리에서 조건진 서울마주협회 홍보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성 유저들. 사진제공 | 서울마주협회

렛츠런파크 서울 마주문화갤러리에서 조건진 서울마주협회 홍보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성 유저들. 사진제공 |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서울마주협회장 초청으로
MZ세대 게임유저등 경마장 방문
코리아컵 관전·한국 경마 체험도
서울마주협회(회장 조용학)가 경마 온라인 시대를 앞두고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은 국제경주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가 열린 10일 대회장인 렛츠런파크서울로 경마 소재의 인기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열성유저들을 초청해 마주시설 견학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경마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이날 행사에는 ‘우마무스메’ 키레아홀스클럽 소속의 게임 유저 30여 명과 일본의 인기 개그맨 나카노 마사유키, 타케타 마사시 등의 유튜버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서울경마장 2040존에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경주를 관전하고 베팅과 응원전을 펼치며 한국경마를 체험했다. 또한 렛츠런파크서울의 마주전용실 및 마주문화갤러리를 돌아보고 서울마주협회의 조용학 회장과 백국인 부회장, 조건진 홍보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20∼30대 젊은 층이 대부분인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평소 궁금했던 마주와 경마에 대한 질문을 했고 한국과 일본 경마문화의 차이 및 발전 방향, 마주의 자격조건, 좋은 말을 고르는 방법과 마주로서의 전략 등 ‘경마’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 일본 경주마를 미소녀(모에화)로 의인화시킨 일종의 육성게임이다. 유저가 트레이너가 되어 말들을 육성하여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이 과제이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2021년 출시 후 역시 높은 인기와 관심을 모았다. 일본 경마를 대표하는 명마들의 스토리를 게임에 담았으며 실제 경마 레이스의 특성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우마무스메’ 게임을 통해 경마에 새로 입문하는 젊은 팬들이 늘어났다.

이번 초청행사를 공동주관한 키레아홀스클럽 김기현 운영자(명지대 경영대학원 뷰티서비스경영학과 주임교수)는 “우마무스메 유저들에게 명마의 주인인 마주님들을 만난다는 것은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라며 “우마무스메 유저들이 작게나마 말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경마문화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조용학 회장은 “MZ세대 젊은 팬들을 만나 경마이야기를 나누게 돼 뜻깊고 기쁘다”며 “일본 경마게임을 통해 경마를 처음 접한 우마무스메 팬들이 한국경마의 매력도 충분히 느끼기를 바라고, 앞으로 한국경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경마가 선진화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제개혁, 고객서비스 강화 등의 건전화 노력과 더불어 우마무스메 성공 사례처럼 팬덤문화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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