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천박사’, 강동원 이름 보고 선택…액션 때문에 도망가려 했다”

입력 2023-09-19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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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허준호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자평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 그리고 김성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허준호는 “강동원이라는 이름이 기대가 됐던 작품이었다. 처음 대본을 받고 강동원을 보고 하려고 했다. 도망가려고 했던 이유는 액션 때문이었다. 처음에 체력은 할 수 있었지만, 그 다음부턴 힘들었다. 그 카리스마를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허준호는 “근데 보고 나니까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 부분이 자꾸 생각이 난다. 찍기 전에 겁이 없어지는 이유는,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이 촬영 기법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굉장히 늦게 경험했다. 이 작품을 하고 나서 다시 액션을 해도 된다는 희망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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