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대안식 즐기세요” 신성장동력인 대안식품에 드라이브 거는 신세계푸드

입력 2023-09-2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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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 론칭 등 신성장동력인 대안식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1층에 위치한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에서 식물성 간편식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위)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 마련한 푸드트럭. 사진제공 l 신세계푸드

신세계가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통해 신성장동력인 대안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대안식품은 콩과 버섯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고기인 대안육을 비롯해 식물성 소스와 식물성 치즈 등을 재료로 활용한 먹거리를 말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안식품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져 성장성이 높고, 가치소비를 중시 여기는 2030 MZ세대의 지지를 받는 것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식물성 대안식 ‘유아왓유잇’ 론칭

먼저 20일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론칭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의미로,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개발했다. 2021년 선보인 대안육 ‘베러미트’를 비롯해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소스, 식물성 치즈, 오트밀크 등을 재료로 활용해 만든 간편식과 외식 메뉴 등으로 구성했다.

첫 제품으로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을 내놓았다. 런천 김치덮밥, 볼로네제 라자냐, 라구 리가토니 등 3종으로 꾸렸다. 런천 김치덮밥은 쌀밥에 베러미트 런천 슬라이스 햄과 식물성 볶은 김치를 올린 덮밥이다. 볼로네제 라자냐는 자체 개발한 식물성 볼로네제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로 라쟈냐 본연의 깊은 풍미를 살렸다. 또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듀럼밀로 만들어 건강함을 더했다.

라구 리가토니는 쫄깃한 식감의 리가토니면에 베러미트 다짐육을 넣은 식물성 라구 소스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도 2030세대가 선호하는 감각적 색상과 자체 개발한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회사 측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즐기는 메뉴를 식물성 간편식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편의성 위주로 성장했던 1세대 가정간편식(HMR)과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며 등장했던 2세대 레스토랑 간편식(RMR)에 이어 건강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한 3세대 식물성 간편식(PMR)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유아왓유잇의 첫 제품인 식물성 간편식 3종(위)·유아왓유잇 로고.



●플래그십 스토어와 푸드트럭도 운영

외식 매장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한다. 21일 서울 삼성동 소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1층에 오픈한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이 주인공. 브랜드를 알리고 식물성 대안식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아보카도 햄 포케볼, 트러플 자장면, 함박스테이크, 후토마키, 분짜 짜조 채소 트리오 샐러드 등을 비롯해 저탄소 요리로 개발한 멘치카츠 커리 라이스, 탄탄면, 김치 햄 아보카도 볼 등을 선보인다. 론칭 기념으로 매장에서 식물성 간편식 3종 세트 구매 시 100% 재활용 재생원료로 만든 업사이클링 보냉백을 선착순 증정한다.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푸드트럭도 눈에 띈다. 2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23 서울뷰티위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2030세대가 선호하는 장소로 찾아가 식물성 대안식에 대한 경험을 확산시키는 모빌리티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이 늘면서 가치소비를 위한 먹거리로 식물성 대안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식물성 대안식을 맛있고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음식으로서의 맛과 품질 뿐 아니라 건강과 가치를 담은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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