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어두운 영화 한다고 아이 걱정NO, 커서 봐주길” (화란)

입력 2023-09-22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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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어두운 영화 한다고 아이 걱정NO, 커서 봐주길” (화란)

배우 송중기가 이미지 변신에 부담감이 없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 기자간담회에서 이미지 변신에 대해 “원하는 바는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떤 이미지를 더 얻고 어떤 반응을 원하는지는 내려놓은 지 오래 됐다. 내 바람대로 안 되더라”며 “내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색깔과 정서의 작품을 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한 그는 “이렇게 어둡고 스산한 정서를 가진 작품을 계속 하고 싶었다.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의지와 다르게 못했던 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이 됐다. 그런 찰나에 이 대본을 보게 됐고 ‘화란’에서 내가 느낀 정서가 맞다고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는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사회에서 소외된 두 소년이 겪는 어두운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랑하는 내 아기가 생겼지만 이런 어두운 영화를 한다고 걱정이 되진 않는다. 나중에 커서 아빠가 이런 영화를 했다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송중기와 홍사빈, 김형서(비비)가 출연한 작품으로 10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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