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지난 22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와 보길·노화 급수 구역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 시행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ㅣ완도군
- 679억원 투입, 육상·해저 관로¤배수지¤가압장 등 설치
전남 완도군이 지난 22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와 보길·노화 급수 구역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 시행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2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완도군의 평균 강우량은 765㎜로 평년 강우량의 53% 수준이었으며 주민 7000여 명의 식수원인 보길 부황 수원지 저수율은 지난해 9월 4.39%까지 낮아져 561일간 제한 급수를 시행한 바 있다.
완도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상시 가뭄 지역인 보길·노화도의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67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남 광역 분기점에서 노화읍까지 상수관로 31.1㎞(육상 관로 21.9㎞, 해저 관로 9.2㎞), 배수지 1개소, 가압장 2개소 등 시설 용량 1000㎥(1일당 용량)의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까지 완도군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저 관로를 통해 광역 상수도를 공급함으로써 도서 지역 용수 공급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철 군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을 통해 기후 변화, 재해에 대비한 물 관리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이 가뭄으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완도)|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