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랜드가 오프라인 채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 오픈한 ‘랜드500 경주점’(왼쪽)과 경기 일산점에 위치한 오프라인 AS센터 1호점 ‘기술자들’. 사진제공|전자랜드
오프라인 채널 활성화 나선 전자랜드
‘랜드500’서 온라인 최저가 구매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어 장점”
유료 회원, 최대 20배 포인트 적립
경기 일산점에 AS센터 1호점 오픈
전자랜드가 오프라인 채널 활성화로 성장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으로 유입됐던 고객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고 오겠다는 전략이다.‘랜드500’서 온라인 최저가 구매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어 장점”
유료 회원, 최대 20배 포인트 적립
경기 일산점에 AS센터 1호점 오픈
먼저 유료 회원제 오프라인 매장 ‘랜드500’ 도입이 눈에 띈다. 엄선한 가전 베스트 모델과 생활용품 500개 상품을 파격 혜택으로 판매하는 매장이다. 5월 4일 인천 계양구에 1호점인 ‘랜드500 작전점’을 연 데 이어, 13일 서울 송파구에 ‘랜드500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19일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 ‘랜드500 경주점’, 20일 대구 동구에 ‘랜드500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잇달아 오픈하며 매장 수를 15개로 늘렸다.
유료 회원제 매장에서는 멤버십 가입 고객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상품 구성은 구매 주기가 짧은 소형가전 위주로 꾸렸고, 가전제품 외에도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추가했다.
회원제는 프리미엄, 스탠다드, 라이트로 나뉜다. 연회비를 내면 기존 멤버십보다 최대 20배 포인트 적립 및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수익보다 고객을 묶어두고 유인하는 ‘락인(Lock-in) 효과’의 목적이 크다. 실제 랜드500 오픈을 기념해 스탠다드와 라이트 회원제를 저렴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제품 구매 시 연회비를 포인트로 돌려주고 있다.
회사 측은 “주별로 온라인 최저가를 확인해 최대한 가격을 맞추고 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유료 회원제를 점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온라인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물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랜드500은 온라인 최저가에 제공하면서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덩이를 찾아라’ 이벤트 인기
AS·설치 업체인 마이스터즈와 협업해 선보인 오프라인 AS센터 1호점 ‘기술자들’도 눈길을 끈다. 전자랜드의 첫 AS센터로, 경기 일산점 내 위치해 있다. 그간 AS는 가전 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 했지만, 이번 기술자들 오픈으로 가전제품 수리를 매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AS센터 1호점 오픈으로 일산점 방문 시 각종 AS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만큼, 가전제품 고장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오프라인 채널 활성화를 위한 ‘금덩이를 찾아라’ 이벤트도 인기다. 20∼23일, 27∼30일 전자랜드 55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열리며, 행사 매장을 찾는 모든 고객은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매장은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 내 진열된 각종 가전제품에 숨겨진 금덩이 모양 쿠폰 중 당첨 쿠폰을 찾으면, 금 반 돈의 골드바를 증정한다. 9월 파일럿 행사를 진행했고, 26명의 고객이 골드바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이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금덩이 찾기 외 골프 퍼팅, 다트 던지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참여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