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제12회 타이중-부산 국제미술교류전’이 개최된 가운데 박인호 공단 기반본부장(왼쪽 다섯 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설공단
부산 작가 35명·대만 작가 46명 출품
박형필·배천순 등 부산작가 퍼포먼스
대만예술경리인협회와 간담회… 내년 교류전 개최 등 논의
문화예술 소통의 장인 ‘제12회 타이중-부산 국제미술교류전’이 대만 현지에서 개최됐다.박형필·배천순 등 부산작가 퍼포먼스
대만예술경리인협회와 간담회… 내년 교류전 개최 등 논의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교류전은 전시 시작 이틀 후인 21일 대만의 타이중 중우(中友) 백화점 13층 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 현장에는 설광룡 부산국제아트타운작가회 회장과 간총정 대만예술경리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교류전 공식 후원사인 박인호 공단 기반본부장 등 내빈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아울러 대만 주요 작가들과 부산 출신 박형필, 배천순 작가의 현장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작품소개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전시는 국제지하도상가 미술의거리의 부산국제아트타운작가회와 대만 대표 예술 단체인 대만예술경리인협회가 지난 2011년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두 나라를 오가며 격년제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부산 작가 35명과 대만 작가 46명의 작품이 함께 출품됐다.
이번 교류전은 각 나라 작품을 소개·전시하며 퍼포먼스 등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대만의 마지막 부산 방문을 끝으로 중단된 이후 작품 교류만 진행해오다가 4년 만에 인적 교류가 부활됐다.
양쪽 관계자들은 향후 부산-대만 국제미술교류전의 방향성과 더불어 제13회 교류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예술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교류에 대한 열망을 확인한 두 단체는 미술교류전 의외에도 다양한 교류 방안과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설광룡 회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만과의 문화예술을 막을 수 없었고 재개돼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대만 예술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