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가족 ‘상가 돌진’ 교통사고 블랙박스 공개…좁은 거리서 갑자기 질주 [종합]
가수 설운도의 아내이자 배우 이수진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상가로 돌진하기 전후의 과정을 담은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 25일 저녁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해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은 골목에 들어서던 중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앞에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고 이후 그대로 식당 내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상가 앞을 지나가던 행인 1명 등 10명이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가수 설운도의 아내였으며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설운도와 아들 등 가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설운도 가족들은 타박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운도 측은 “갑자기 차량 RPM(분당회전수)이 오르면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급발진을 주장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설운도 아내가 운전한 차량은 당시 차 한 대만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거리에서 행인을 피해 서행 중이었다. 또 다른 행인이 차량 가까이 지나가자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한 듯 차량이 덜컹이며 멈춰 섰다.
다시 조심스레 움직이려는 순간 차량은 갑자기 골목을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했고 10초가량 질주를 이어갔다. 앞서 가전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상가 건물에 부딪힌 뒤에야 멈췄다.
설운도 아내는 “이 사람이 ‘브레이크, 브레이크’ 하는데 ‘안 들어, 안 들어’ 하면서 하는 순간 너무 빨라서…그냥 아무 기억도 없다”며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의 쾌유를 빌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설운도의 아내이자 배우 이수진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상가로 돌진하기 전후의 과정을 담은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 25일 저녁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해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은 골목에 들어서던 중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앞에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고 이후 그대로 식당 내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상가 앞을 지나가던 행인 1명 등 10명이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가수 설운도의 아내였으며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설운도와 아들 등 가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설운도 가족들은 타박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운도 측은 “갑자기 차량 RPM(분당회전수)이 오르면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급발진을 주장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설운도 아내가 운전한 차량은 당시 차 한 대만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거리에서 행인을 피해 서행 중이었다. 또 다른 행인이 차량 가까이 지나가자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한 듯 차량이 덜컹이며 멈춰 섰다.
다시 조심스레 움직이려는 순간 차량은 갑자기 골목을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했고 10초가량 질주를 이어갔다. 앞서 가전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상가 건물에 부딪힌 뒤에야 멈췄다.
설운도 아내는 “이 사람이 ‘브레이크, 브레이크’ 하는데 ‘안 들어, 안 들어’ 하면서 하는 순간 너무 빨라서…그냥 아무 기억도 없다”며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의 쾌유를 빌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