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대구경북병무청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퇴근 후 자기계발로 미래에 대한 준비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30일, 병역지정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의무와 현장근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청년이 있다고 소개했다.경북 포항시에 소재한 신일인텍(주)의 조현겸씨는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운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특성화고 졸업과 동시에 산학연계제도를 통해 입사한 후 낮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고, 퇴근 이후에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자격증 취득, 진학 준비 등 자기계발로 미래를 향해 차근차근 인생을 설계해가고 있는 건실한 청년이다.
신일인텍(주) 노규성 대표는 “조현겸 사원은 입사 전 특성화고등학교 재학 당시 전국 및 지방 기능경기대회 수상이력이 있는 우수한 직원이다.” 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동생과 집안을 책임감있게 돌보고 퇴근 후에는 역량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후배직원과 실습생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사내(社內)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일인텍(주)은 제철 설비분야의 선도기업으로 18년 연속 포스코(POSCO) 우수 공급사로, 2020년에는 포항시 유망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2년부터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되어 58명의 산업기능요원을 배출했고, 현재도 6명이 복무 중이다.
특히, 고품질·생산성 향상과 직결되는 산업현장의 젊은 직원들의 역량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청년친화형 기업이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자원의 일부를 군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의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국가산업의 육성·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의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며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대체복무 제도이다.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재 922개 병역지정업체에서 2,471명의 산업지원인력이 복무 중이다.
임종배 대구경북병무청장은 산업기능요원제도를 통해 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들은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개선과 권익보호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