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1일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성지순례’ 측은 MZ 성직자들의 헌팅 포차 입문기를 담은 선공개 영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10월 30일 ‘성지순례’ 첫 방송을 단 하루 앞두고 두 번째 선공개 영상이 공개돼,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성지순례’ 2차 선공개 영상에는 MC 풍자와 목사가 함께 커플 상황극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매운맛 멘트로 속세 그 자체를 맛보게 하는 풍자와 이로 인해 혼미해진 정신을 가다듬기 급급한 목사의 아찔한 케미가 유쾌한 웃음을 안기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영상 속 풍자는 여자친구 역할에 깊이 몰입해 “가방을 사고 싶다”, “110만 원만 빌려달라” 등 목사에게 금전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우리 생활 수준에서는 과한 욕심”이라며 여자친구(?) 풍자를 설득하던 목사는 결국 “돈이 그렇게 중요하냐”는 풍자의 질문에 충격을 받은 듯 입을 틀어막는다. 단 한마디로 목사의 멘탈을 흔든 풍자는 “연애할 때 험한 사람을 안 만나보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이처럼 속세의 MC들과 성스러운 성직자들의 낯설고도 이질적인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MZ 성직자들이 ‘쎈 언니’ 김이나-풍자-송해나의 토크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이들의 다이내믹한 속세 체험기는 ‘성지순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성지순례’는 10월 31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