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치유 메카’로 발돋음한다

입력 2023-11-15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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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에 건립한 해양치유센터 1층 딸라소풀(위), 해양치유센터 1층 명상풀

전남 완도군에 건립한 해양치유센터 1층 딸라소풀(위), 해양치유센터 1층 명상풀

해양치유센터 320억 투입해 정식 오픈 앞둬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 활용해 테라피 치유
관광객 유치· 권역별 치유 연계해 지역경제 견인
전남 완도군이 ‘해양치유의 메카’로 발돋음 하고 있다.

완도군은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해양치유센터는 완도군이 국내 최초로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추진해 온 야심작이다.

해양치유센터는 총 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740㎡(약 2341평) 규모로 1층 5개 테라피, 2층 11개 테라피 총 16개 테라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미 1200명 여 명이 시범운영 기간 중에 다녀가 호평을 받았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해양치유산업과 연관된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고용유발효과 3만개와 직간접적 경제 유발효과 4조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양치유는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말한다.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해서 피부를 곱게 하고 아토피 피부질환을 치료한다.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허리와 목 디스크, 관절염 등 통증 완화에 큰 효과가 있다.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인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하면 호흡기 치료에도 좋다.
해양치유센터 해조류 거품 테라피(위), 해양치유센터 저주파 테라피

해양치유센터 해조류 거품 테라피(위), 해양치유센터 저주파 테라피


해양치유산업은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은 이미 100년 전부터 의료, 관광, 바이오산업을 융·복합한 해양치유 산업을 육성해 왔다. 시장규모는 약 31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시장규모가 45조 원 선으로 일자리만 45만개나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 개관으로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증가와 체류형 해양치유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정바다, 사계절 푸른 숲 등 다양한 힐링 자원과 연계해 군외, 신지, 약산 등은 해양치유 및 산림치유, 청산도 범 바위는 기(氣)치유, 보길 예송리는 소리치유 등 권역별 치유 연계 콘텐츠 개발로 ‘치유관광’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양치유산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경제도약을 꾀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완도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치유산업 1번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도 l 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본 기사는 완도군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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